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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페트병 분리배출 의무화… 현장은 '혼선'

청주 일부 아파트 전용수거함 미설치
라벨 제거 안하고 배출해 경비원 이중고
시민의식이 해답… 홍보·계도 강화해야

  • 웹출고시간2021.01.14 20:25:52
  • 최종수정2021.01.14 20:25:52

13일 청주시 청원구의 한 아파트단지 내 분리수거대에 투명페트병 전용 수거봉투가 설치돼 있다. 수거된 페트병은 재생처리 과정을 거쳐 의류용 원사와 재생 용기 등으로 활용된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공동주택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의무화 조치가 시행된 지 20일이 넘었으나 일선 현장에선 여전히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청주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전용 수거함과 봉지·마대를 지원하고, 현수막·안내판 등 홍보물을 배부했지만 상당수 시민들은 이 같은 제도 자체를 모르고 있는 실정이다.

14일 청원구의 A아파트 단지 분리수거장에는 투명페트병 배출방법 안내판과 함께 전용 수거함이 별도로 설치돼 있었다. 하지만 수거함 내부에는 라벨이 붙은 투명페트병이 뒤섞여 있었다.

흥덕구의 B아파트 단지는 별도의 전용수거함이 없는 것은 물론 주민 안내문도 부착돼 있지 않아 플라스틱류와 혼합 배출되고 있었다.

이 아파트 주민은 "정문 입구에 현수막이 붙어있는 것은 언뜻 봤지만 분리수거장에 별도 안내가 없어 평소처럼 분리수거를 해 왔다"고 말했다.

13일 청주시 흥덕구 한 아파트 단지 내 투명페트병 전용수거함에 주민들의 참여를 당부하는 호소문이 붙어있다.

ⓒ 유소라기자
인근 또 다른 아파트에는 전용수거함이 설치돼 있었으나 주민들이 제대로 배출하지 않아 '주민 여러분 가위로 상표 떼세요. 잘못하면 시청에서 벌금 30만 원 관리소에 청구한답니다'라는 내용의 호소문이 붙어있었다.

아파트 관리원은 "현수막에 안내문까지 내걸었는데도 페트병이 마구잡이로 버려져 일일이 분류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별도 작업을 하지 않으면 수거업체에서도 불만을 표해 안 할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대부분의 시민들이 제대로 된 배출방법을 인지하지 못해 플라스틱 제품을 마구잡이로 버리는 탓에 아파트 경비원과 재활용품 수거업체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선 라벨 제거작업 등 별도의 일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청원구 C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관계자는 "엘리베이터 안에 홍보문이 부착돼 있지만 폐페트병에 라벨이 붙어있는 경우가 여전히 부지기수"라며 "라벨을 꼭 제거해야 한다는 인식을 입주민들이 여전히 갖지 못하는 데다 라벨을 제거하기 힘든 페트병도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투명페트병은 내용물을 비운 뒤 라벨을 제거하고 찌그러트린 후 뚜껑을 닫고 별도 수거함에 분리 배출해야 한다.

하지만 상당수 시민들이 제도 시행 자체를 알지 못하거나 번거로움 등을 이유로 분리배출이 정착되지 않고 있어 보다 효과적인 홍보와 계도가 시급한 상황이다. 더불어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도 요구된다.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제도는 재활용가능자원의 분리수거 등에 관한 지침 개정에 따라 지난해 12월 25일부터 전국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재활용하기 쉬운 투명페트병의 재활용율을 높이기 위한 조처다.

30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 또는 150가구 이상으로 승강기가 설치되거나 중앙집중식 난방을 하는 공동주택이 대상이며, 올해 6월까지는 계도기간이다. 단독주택 및 의무관리대상이 아닌 공동주택은 올해 12월 25일부터 시행된다.

시 관계자는 "투명 페트병을 고품질 원료로 재활용하기 위해서는 배출단계부터 올바른 방법으로 분리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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