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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도시' 세종시, 근로자 봉급 전국 1위

2019년에 처음 '산업도시' 울산보다 많아져
3위 서울과 격차,3년 사이 107만원→137만원
작년부터 계속된 코로나19로 차이 더 커질 듯

  • 웹출고시간2021.01.11 15:26:51
  • 최종수정2021.12.23 18:14:09

'공무원 도시'인 세종의 근로소득자 평균 연봉이 2019년에 처음으로 '산업도시'인 울산을 제치고 전국 1위로 올라섰다. 사진은 눈이 내린 날 세종 신도시 밀마루전망대에서 바라본 정부세종1청사(오른쪽 긴 건물) 모습.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 속보='공무원 도시'인 세종의 근로소득자 평균 연봉이 전국 1위로 올라섰다. <관련 기사 충북일보 2020년 1월 8일 보도>

반면 '산업 도시'인 울산은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처음 2위로 떨어졌다.

경제 여건이 나빠지면서 국민이 내는 세금으로 봉급을 받는 공무원이 민간인보다 잘 사는 나라가 된 것이다.

게다가 지난해 2월부터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재난으로 인해 세종과 다른 시·도 사이의 격차는 더욱 크게 벌어질 전망이다.
◇연간 증가액도 세종이 전국 최고

국세청이 2019년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한 '2020년판 국세통계연보'를 최근 발간했다.

이에 충북일보는 연보에 실린 내용 가운데 '지역 별 근로소득 연말정산 신고 현황' 통계를 과거 자료와 비교 분석했다.

재작년에 연말정산을 한 전국 근로자는 1천916만7천273명,이들이 1년간 받은 급여 총액은 721조6천864억4천700만 원이었다.

1인당 3천765만 원(국세청 발표는 3천744만 원) 꼴이다. 2018년의 3천647만 원보다는 118만 원(3.2%) 늘었다.

17개 시·도 별 평균 급여액은 △세종(4천422만 원) △울산(4천373만 원) △서울(4천285만 원) △경기(3천794만 원) △대전(3천676만 원) 순으로 많았다.

반면 △제주(3천229만 원) △전북(3천364만 원) △인천(3천371만 원) 순으로 적었다.

충남이 3천661만 원으로 6위, 충북이 3천549만 원으로 8위에 오르는 등 충청권은 전반적으로 수도권이나 영·호남보다 평균 급여액이 많았다.

세종은 연간 평균급여 증가액도 전국 최고인 164만 원이었다.

세종 다음으로 많은 곳은 서울(161만 원)·충북(138만 원)·인천(122만 원) 순이었다.

그러나 △충남(65만 원) △울산(72만 원) △경북(82만 원) △전남(95만 원) △전북(97만 원) 등 5곳은 증가액이 100만 원에 미치지 못했다.

또 연간 상승률은 충북(4.0%)에 이어 세종·서울(각 3.9%) 순으로 높았다.

반면 울산(1.7%)· 충남(1.8%) 등 대기업이 많은 지역은 전국 평균보다 크게 낮았다.

2014년 연말정산 기준 지역 별 근로소득자 평균 급여액.

ⓒ 국세청
◇7년만에 전국 8위에서 1위로

세종시는 출범한 해인 2012년에는 근로자 1인당 급여가 2천816만 원으로,전국에서 중간 정도인 8위였다.

당시 울산(3천840만 원)에 이어 2위였던 서울(3천327만 원)보다 511만 원 적었다.

그러나 3년 뒤인 2015년에는 서울(3천635만 원)보다 44만 원 많은 3천679만 원을 기록하면서 전국 2위로 올라섰다.

이 기간 40개 중앙부처 소속 공무원 약 1만 5천명과 15개 국책연구기관 직원 3천500여명이 수도권 등에서 세종시로 근무지롤 옮긴 게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 뒤 세종과 서울 간의 연봉 격차는 △2016년 107만 원 △2017년 116만 원 △2018년 134만 원 △2019년 137만 원으로 매년 커졌다.

반면 1위인 울산과 2위인 세종 간의 격차는 계속 좁아졌다.

2016년 208만 원에서 2017년 108만 원, 2018년에는 43만 원으로 줄었다.

마침내 2019년에는 세종이 울산보다 49만 원 많아졌다.

코로나 사태가 길어지수록 세종과 다른 지역 간의 평균급여 격차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대다수 민간기업과 자영업자들이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으로 인해 타격을 크게 받는 것과 달리 공무원과 국책연구기관 연구원 등은 급여를 안정적으로 받기 때문이다.

한편 2019년판 국세통계연보까지 시·도 별 평균급여 통계를 공개했던 국세청은 2020년판에서는 전국을 제외한 지역 별 통계는 발표하지 않았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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