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강물 대신 거대한 모랫더미와 무성한 잡초만
흉물스럽게 드러난 콘크리트 구조물과 방치된 수문
가뭄 때 수위 낮아지면 1천억짜리 보행교 '무용지물'
세계적 관광명소가 될 세종시 '금강 보행교'가 오는 7월 준공된다. 하지만 다리 아랫쪽 4㎞ 지점에 있는 세종보(洑·사진)의 수문은 4년째 열려 있다. 이에 따라 다리가 준공된 뒤 가뭄이 들면 관광용으로 만든 다리가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다. 사진은 2021년 첫 날 찍었다.
ⓒ 최준호 기자정부가 세종보 수문을 연 지 4년째를 맞아 보 바로 윗쪽은 물이 빠지면서 모래가 쌓이고 잡초가 우거진 '버려진 땅'으로 변했다. 사진은 2021년 첫 날 찍었다.
ⓒ 최준호 기자세종보 폐허-수문 - 정부가 세종보 수문을 연 지 4년째를 맞아 금강물이 마르면서 물고기가 사라졌다. 먹이가 없으니 새들도 찾지 않는다. 사진은 2021년 첫 날 찍었다.
ⓒ 최준호 기자2021년 첫 날 금강 세종보 바로 아랫쪽 모습.
ⓒ 최준호 기자정부가 세종보 수문을 연 지 4년째를 맞아 금강물이 마르면서 물고기가 사라졌다. 보 곳곳에 있는 수문 조작 시설들은 방치돼 있다. 사진은 2021년 첫 날 찍었다.
ⓒ 최준호 기자정부가 세종보 수문을 연 지 4년째를 맞았다. 강물 수위가 낮아지면서 가동이 중단된 소(小)수력발전소는 고철덩어리가 돼 버렸다. 사진은 2021년 첫 날 찍었다.
ⓒ 최준호 기자가동이 중단된 세종보 소(小)수력발전소 입구에 서 있는 안내판 모습.
ⓒ 최준호 기자세종보 서쪽에 있는 경고문.
ⓒ 최준호 기자세계적 관광명소가 될 세종시 '금강 보행교(사진)'가 오는 7월 준공된다. 하지만 다리 하류 4㎞ 지점에 있는 세종보(洑)의 수문은 4년째 열려 있다. 이에 따라 낮은 강물 수위로 인해 관광용인 다리가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도 있다. 사진은 2020년 마지막날 찍었다.
ⓒ 최준호 기자세종시 금강 보행교 조감도.
ⓒ 행복도시건설청세종보와 보 상류에 있는 금강 보행교 위치도.
[충북일보] '호도정(湖嶋停)'은 생소하다. 메밀소바·스키야키라는 메뉴부터 여백의 미가 돋보이는 간판까지 주변 상권과는 조금 동떨어진 듯 보인다. 계단에는 옛스런 느낌으로 '소바'라는 종이가 붙었고 은은한 조명 너머 묵직한 나무문을 밀면 다시 환한 실내가 펼쳐진다. 넓은 테이블 간격과 밝은 색감에 전면 유리까지 더해져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10년지기 안호종·연도흠 대표가 호도정을 함께 만들며 목표한 것은 기분좋은 '낯섦'이다. 청주에서 흔히 접할 수 없는 메뉴를 선뜻 생각지 못한 곳에서 맛보이고 싶었다. 고심 끝에 정한 장소를 직접 철거하고 페인트 칠과 가구 배치 등 호도정만의 인테리어에 집중한 이유다. 메뉴에 대한 고민이 깊었던 것은 말 할 것도 없다. '면류'로 큰 틀을 정한 뒤 4년 정도 각자의 방식으로 다양한 메뉴를 경험하고 익혔다. 정해진 것은 '청주에 없던' 음식이었다. 전국 각지의 이름난 집을 찾아 맛보고 보완하며 두 사람만의 맛을 만들어갔다. 호도정은 여름에 특히 인기있는 소바와 서늘해진 계절에도 즐길 수 있는 따뜻한 전골류 '스키야키'를 내세운다. 소바는 메밀가루와 밀가루를 따로 받아 원하는 배합률로 조합해 매일 손반죽한다. 쫄깃
[충북일보]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부터 세종시까지 연결하는 191㎞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서울시 강동구 길동, 명일동, 고덕동 일대 지하를 대형 터널을 통해 관통한다는 계획으로 강동구 주민들이 고속도로 우회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오는 2017년 예산안에 서울~안성 구간의 건설보상비 1천억원이 편성됐으며 전체 예산규모는 6조7천억 원이다. 정부는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서울~안성 구간(71.1㎞)은 도로공사에서 착수 후 민자사업으로 전환하고, 안성~세종(57.7㎞)은 처음부터 민자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지난 2009년 건설계획이 최초로 제시됐으나 주민 반대와 사업방식에 대한 정부 내 이견으로 수차례 지연됐다. 그러다 지난 2015년 11월부터 국토교통부가 사업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회가 서울~세종고속도로 사업진행 방식 자체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이는 당장 오는 2017년 관련 예산 편성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착공 자체도 상당기간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대목이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2017년도 예산안 위원회별 분석' 책자를 통해 "설계비·공사비
[충북일보] 충청권 4개 시·도가 합의한 광역생활경제권인 '메가시티' 추진 전략에 '미호천'이 포함될지 주목된다. 미호천은 청주시, 진천군, 음성군, 괴산군, 세종시, 안성시, 천안시 등 7개 지방자치단체에 걸쳐있는 강으로,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시 동면 금강에서 만나는 합수머리까지 89.2㎞, 유역면적은 1천855㎢에 이른다. 특히 충청권 핵심산업인 과학기술연구개발 , 바이오헬스,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 4차산업시대 신산업이 집중돼 있어 메가시티 전략의 중요한 지리적·공간적 의미를 갖고 있다. 메가시티 '1호 사업'으로 지난해 12월 14일 충청권 광역철도망 노선에 합의한 4개 시·도는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2월 초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 전략수립연구 용역'에 착수한다. 해당 연구용역은 '지역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규모와 기능의 확보, 인프라 구축과 제도 정비로 살기 좋고 기업하기 좋은 광역생활경제권 형성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메가시티 추진 합의문에 명시돼 있다. 메가시티 추진을 위해 4개 시·도가 협력을 강화할 분야는 사회·문화·경제 등 모든 분야를 망라해 연구 용역에 담길 과업 또한 모든 분야를 아우를 수 있다.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변재일(청주 청원) 의원은 충북 최다선이다. 변 의원은 지역 현안에 매우 밝은 식견을 갖고 있다. 또 어떻게 현안을 풀어야 하는지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있다. 충북 도정 사상 최대 업적으로 꼽히는 다목적방사광 가속기 유치를 위한 최일선에 섰다. 그리고 이시종 충북지사와 함께 마침내 꿈을 이뤘다. 그는 본보가 수년전부터 제언한 미호천, 또는 미호강 시대에 가장 적극적으로 공감했다. 변 의원을 만나 2021년 충북의 미래를 위한 구체적인 발전방향을 들어봤다. ◇지난 한해 충북은 역대 최고의 현안 유치를 이뤘다. 그 중심에서 변 의원의 역할이 매우 컸다. 소회는 "과찬의 말씀이다. 충북은 정부예산이 2014년 처음 4조 원에 진입했는데 2018년에 5조 원, 2020년에 6조 원을 넘겼고, 올해도 6조7천73억 원이 반영돼 매년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이는 8명의 충북 국회의원과 도지사, 시장·군수를 비롯해 모든 공무원들이 열심히 뛰어주신 덕분이지 누구 하나의 공은 아닐 것이다. 다만 재작년부터 끈질기게 노력해온 방사광가속기를 충북에 유치해내고, 예타가 끝나지 않은 사업임에도 올해 정부예산에 설계비 115억 원을 반영시킨 것은 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