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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美·中·獨 유수 미술기관 교류 물꼬

뉴욕 구겐하임미술관·LA카운티미술관
중국미술관·독일 칼스루헤 등과 공동기획
1900년대부터 한국미술 진면목 소개

  • 웹출고시간2021.01.04 14:03:58
  • 최종수정2021.01.04 14:03:58
[충북일보] 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미술을 세계에 알리는 국제화 사업의 일환으로 2021~2022년 미국 뉴욕 구겐하임미술관, LA카운티미술관, 중국 중국미술관, 독일 칼스루헤 미디어아트센터(ZKM) 등 해외 주요 미술기관과 공동기획 교류전을 개최한다.

미국 동부지역을 대표하는 뉴욕의 구겐하임미술관(Solomon R. Guggenheim Museum)과는 '아방가르드: 1960~70년대 한국의 실험미술'전을 공동 기획한다.

이 전시는 한국 미술사를 맥락으로 '청년작가연립전'(1967)부터, 'AG'전(1969-1975), 'S.T'(1979~1980) 그룹 등 당시의 실험 미술 활동을 담은 주요 작품 및 자료들과 함께 이강소·이건용·이승택·김구림·성능경 등 대표 미술가들의 작품을 소개할 예정으로, 내년 양 기관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된다.

특히 '청년작가연립전'은 국전 중심의 구상회화와 앵포르멜이 중심이던 한국화단에 탈평면적 실험예술을 선보인 첫 시도였다. 'S.T' 그룹은 당시 한국미술의 딜레마로 언급되던 논리와 분석의 부재를 오브제와 입체, 이벤트로서 극복하고자 한 선구적 집단으로서 의의를 지닌다.

이번 교류전에서는 1960~70년대를 중심으로 한국 실험미술의 맥을 짚어내는 전시와 출판, 학술행사가 양 기관의 공동연구와 협업을 통해 총망라된다.

미국 서부 지역 최고의 현대미술관으로 손꼽히는 로스앤젤레스 카운티미술관(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 LACMA)에서는 한국 근대미술을 주제로 한 기획전이 내년 가을 개최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한국 근대미술을 주제로 한 전시가 일본에서는 개최된 바 있으나 미국이나 유럽에서 이 시기 한국미술에 주목한 기획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LACMA와 전시 공동주최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지난해 6월 체결, 전시 개최를 위한 공동 연구와 실무 협력을 약속했다.

전시는 1900년대부터 1960년대 한국 근대기 주요 작가의 대표작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유화, 한국화뿐 아니라 당시 사진 자료를 통해 시대상을 소개함으로써 한국 역사와 미술의 역동성을 세계에 알리는 중대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중국의 국립현대미술관에 해당하는 중국미술관(中國美術館)과는 내년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아 소장품 교류전 및 국제학술행사를 공동 개최한다.

국립현대미술관과 중국미술관은 전시교류 및 공동 학술연구, 인적교류에 대한 MOU를 지난해 6월 체결했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중국미술관 소장 서비홍, 임풍면, 반천수, 부포석, 우비암, 오창석, 조지겸, 제백석, 오작인 등 중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품들이 소개되며, 중국미술관에서는 한국 근·현대미술 대표작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개인전을 통해 집중 조명한 한국 작가에 대한 해외미술계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독일 미디어아트센터 ZKM에서는 지난 2019년 국립현대미술관이 주최한 '김순기: 게으른 구름' 순회전을 제안했다.

아울러 2019년 ZKM에서 개최된 피터 바이벨(Peter Weibel) 회고전을 서울에서 개최하는 업무협약(MOU)을 지난해 2월 체결했다.

2021~2022년 사이에 진행되는 양 기관 교류전은 코로나19로 작품 운송 등 전시 진행 방식이 달라졌다는 점에서 뜻을 모아 새로운 국제교류전 형식을 구현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논의 중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2018년 개최한 '윤형근 1928-2007'전을 이탈리아 포르투니미술관 초청으로 2019년 베니스비엔날레 기간 동안 순회 개최했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공동기획 교류전을 통해 앞으로도 한국미술의 진면목을 세계에 알리는 데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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