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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세종시 5대 뉴스'는 뭐가 있나

집값 폭등…매매 42%·전세 60% 올라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비 147억 모두 반영
세종충남대병원 개원으로 의료 서비스 향상

  • 웹출고시간2020.12.30 16:54:56
  • 최종수정2020.12.30 16:54:56

2020년 세종시민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끈 뉴스는 '집값 폭등'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사진은 지난해 2월 1일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에서 내려다 본 세종 신도시 야경.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 2020년에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은 물론 국민들도 '코로나19와의 싸움'으로 거의 한 해를 보내야 했다.

그러다 보니 대다수 지역에서는 코로나 관련 뉴스 이외에는 굵직한 뉴스가 생산되지 못했다.

다행히 정부세종청사와 국책연구단지 등으로 인해 공공행정 분야가 지역경제에서 20% 이상을 차지하는 세종시는 다른 지역보다 코로나 사태에 따른 타격을 덜 받았다.

충북일보는 올해 세종시와 관련된 5가지 주요 뉴스를 정리했다.

◇1년 사이 60%나 오른 전셋값

충북일보 홈페이지나 각종 포털사이트 검색 결과 등을 종합해 보면,올해 세종시민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끈 뉴스는 '집값 폭등'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주원인은 문재인 정부의 세종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주택시장 초강력 규제에 따른 공급 부족이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주택건설 실적 통계를 보면 올 들어 11월까지 세종시에서 준공된 전체 주택은 3천149채에 불과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만768채)보다 70.8%, 최근 5년 평균(1만3천146채)보다는 76.0%가 적은 물량이다.

게다가 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행정수도 세종 이전'은 타고 있는 불에 기름을 부은 꼴이 됐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올 들어 12월 3주(21일 조사)까지 세종시 아파트 값은 매매가 41.99%, 전세는 59.06% 올랐다.

세종시에 눈이 내린 지난 12월 25일 국립세종수목원 전경.

ⓒ 국립세종수목원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비 모두 반영

'국회 세종의사당 건설'은 560만 충청권 주민의 염원이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대다수 국회의원은 그 동안 이 문제에 대해 관심이 거의 없었다. 이로 인해 지난해와 올해 정부 예산에 형식적 설계비 명목으로 각각 10억 원이 반영돼 있었으나, 사실상 '낙동강 오리알 신세'나 다름 없었다.

하지만 지난 5월 30일 임기가 시작된 21대 국회에서는 사정이 달라졌다.

세종시 지역구 국회의원 수가 1명에서 2명으로 늘어난 데다, 박병석 의원(대전 서구갑)이 국회의장이 되면서 종전보다 더욱 적극 추진되고 있다.

마침내 내년 정부 예산에는 의사당 건설에 필요한 나머지 설계비(127억 원)가 모두 반영됐다.

그러나 국회법 개정,국민 공청회 개최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아직 많다.

◇신도시 중앙에 188만여㎡의 거대한 시민 휴식공간

산림청이 운영하는 국립세종수목원(면적 65만㎡)이 지난 10월 17일, 세종시가 운영하는 중앙공원(1단계·52만5천㎡)은 11월 4일 각각 문을 열었다.

이에 따라 세종 신도시 중심에서는 인근 호수공원(71만㎡)과 연결되는 대규모 시민 휴식공간이 만들어졌다.

한편 국립수목원은 1월 2일부터는 유료(어른 5천 원, 청소년 4천 원, 어린이 3천 원·세종시민은 50% 할인)로 운영된다.

세종시 도담동에서 지난 7월 14일 문을 연 세종충남대병원은 의료시설이 크게 부족한 세종시에서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개원 5개월 만인 이달에는 하루 평균 외래환자 수가 1천명을 넘어섰다.

지난 2월부터 세종에서도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하면서 시민들의 살림살이가 팍팍해진 가운데, 3월부터는 세종시가 지역화폐인 '여민전'을 발행하고 있다.

여민전은 쓴 금액의 10%를 캐시백(적립금)으로 되돌려받는 등의 이점으로 인해, 이달 들어 누적 판매액이 1천500억 원을 돌파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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