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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수 순방 때 약속한 주민숙원사업 아직도 진행 중…해 넘 긴다

154건 중 추진 중 및 완료 70건, 불가 등 84건 나타나
우선순위와 코로나 여파에 밀려, 군 신뢰행정 실현에 실망감만 안겨줘

  • 웹출고시간2020.12.30 15:27:31
  • 최종수정2020.12.30 15:27:31
[충북일보] 올해 초 옥천군수의 읍면순방 때 건의된 주민숙원사업이 1년이 가까워 오도록 아직도 진행 중인 가운데 결국 해를 넘기면서 주민들에게 신뢰성 있는 행정실현에 실망을 주고 있다.

옥천군에 따르면 지난 2월 3∼14일까지 군수 읍·면 순방을 계획하고 군정 역점사업과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려 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취소하고 순방대신 읍·면 이장회의로 대신했다.

이 기간 건의된 주민숙원사업은 마을안길 및 농로포장, 배수로 정비 등 총 154건이 접수됐다.

이중 70건은 추진 중이거나 완료됐다.

반면에 나머지 84건은 법적으로 추진이 안 되는 사업이 13건, 토지사용승낙 등 조건부 승인 34건, 중·장기 검토 31건, 중앙부처 등 타 기관 건의 6건 등은 사실상 불투명한 실정이다.

현재 추진 중인 사업도 예산부족과 코로나19 여파로 예산반영이 늦어진 이유로 보인다.

옥천군의회는 지난 11월 자치행정과 업무보고 자리에서 군수와 의원들이 참석해 주민들과 약속한 사업이 1년이 가까워 오도록 제대로 추진되지 않아 기대했던 주민들에게 실망감만 안겨주는 결과가 됐다고 지적했다.

곽봉호 의원은 "소통과 공감의 위민행정 구현을 위한 2020년도 수렴한 주민숙원사업이 실현가능한대도 추진이 안됐을 때 주민들에게 주는 허탈감은 이루 말 할 수 없다"며 "주민들에게 가부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유재목 의원도 "주민들과 약속한 사업이 관철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같은 지적은 주민들이 의원들에게 사업추진이 안 되고 있는 것에 대한 항의성 민원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실예로 우선순위에 밀리면서 예산반영이 늦어져 2021년도에 추진하게 되는 주민숙원사업은 200m 옥천읍 오대리 농로개설공사와 900m 이원면 장찬리 농로포장공사 등이다.

이 사업은 주민들이 수차례 군을 방문하고 부서를 통해 추진과정을 확인하는 등 애를 태우다 추경에라도 반영해 달라고 군수와 군 의원들에게 사정을 하게 된다. 결국 이 사업은 2021년도 예산에 반영돼 1년 만에 어렵게 추진하게 됐다.

이 주민숙원사업은 한 예일 수 있지만 주민들은 군수와 약속했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책임있는 답변을 듣고 싶어한다. 성의와 설득력 있는 설명으로 신뢰를 주는 행정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이에 옥천군 관계자는 "예산부족에 코로나19 사태까지 빚어져 예산반영이 늦어진 것으로 안다"며 "앞으로 주민들에게 가능한지 불가능한지에 대한 설명을 따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옥천군수의 2021년도 읍·면순방은 2월 16일부터 26일까지 예정인데 코로나19 여파로 유동적이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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