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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항 모기지 '에어로케이' 취항까지 남은 과제는

내년 1월 말 취항 목표 노선 허가 등 후속 절차 돌입
국내 항공업계 제주 하늘길 경쟁 치열 슬롯 확보 관건
旣 항공사 비운항 슬롯 회수 유예 불구 외항사 보유분 여유
강병호 대표 "안전관리 성실 이행…충북 대표 항공사될 것"

  • 웹출고시간2020.12.29 21:03:48
  • 최종수정2020.12.29 21:03:48
ⓒ 에어로케이 항공 홈페이지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을 모(母)기지로 설립된 ㈜에어로케이항공이 이르면 내년 1월 말 국내선(청주~제주) 취항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청주공항은 모기지 항공사였던 한성항공(현 티웨이항공)이 2008년 10월 운항을 중단한 지 147개월 만에 모기지 항공이란 날개를 달게 됐다.

에어로케이는 29일 이번 주 중 청주~제주 노선에 대한 노선 허가 및 운임 신고를 하는 등 내년 1월 말 취항을 목표로 후속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제주 노선 운항에는 지난 2월 도입된 1호기(A320, 180석 규모)가 투입된다.

에어로케이에는 국토부가 지정한 전담 감독관(조종·정비 각 1명)이 파견돼 취항 후 1개월까지 현장에서 상주하며 비행계획 수립, 출발 전후 항공기 점검, 실시간 운항통제 등 규정 준수상태 전반을 점검받게 된다.

다만 코로나19 장기화로 국제선 운항 재개가 더뎌지면서 국내 항공업계가 제주노선에 올인하는 상황이라 슬롯(시간당 항공기 운항 가능 횟수) 사정은 따져봐야 한다.

제주공항 국내선 운항편수(출발·도착)는 11월 기준 1만4천147편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3천249편)보다 888편 늘었다.

기존 국내외 항공사들이 운수권·슬롯을 배정받고 운항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변수다.

국토부는 운수권 연간 20주 미만, 슬롯 80% 미만 사용 시 회수 조치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운항중단·감축이 이뤄진 경우는 회수를 유예하고 있어 에어로케이가 배정받을 슬롯이 얼마나 확보될 수 있는지도 관건이다.

다만 중국 등 외항사가 보유한 슬롯은 동계 스케줄이 끝나는 내년 3월 말까지 당분간 활용할 수 있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실제 제주공항 국제선 운항편수는 11월 기준 13편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천552) 운항편수에 한참 못 미친다.

에어로케이가 청주~제주노선을 조기 정착시키고 백신 접종과 치료제 개발로 코로나19에 대한 감염병 관리가 가능해지면 국제선 운항 재개를 통해 청주공항의 경쟁력은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재평가될 수 있다.

청주공항 11월 국내선 운항편수는 1천547편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60편보다 287편 늘었다.

국내선 이용객은 24만4540명(유임기준)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1만2천611명보다 15%(3만1천929명) 이상 증가한 수치다. 또한 청주공항 개항 후 11월 국내선 이용객 규모로는 역대 최대치다.

수요가 있어야 공급이 늘어난다는 공식을 뒤집고 공급을 늘리자 수요가 발생한 것이다.

강병호 에어로케이 대표는 "운항증명 발급 이후 안전관리에 대한 조건 또한 성실히 이행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코로나19라는 보이지 않는 터널 속에서 어려운 첫발을 뗀 만큼 해결해야 할 남은 과제를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더욱 신중하게 최선을 다하고 지역사회와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는 대표항공사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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