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코로나19사태 1년…'빚' 늘어난 충북 소상공인

2019년, 소상공인 늘고 영업이익은 감소
영업이익 3.0%↓·부채 보유 비율 3.5%p 증가
올해 매출감소가 폐업까지 이어져
매출 전년比 69% 수준·공실률 17.6%

  • 웹출고시간2020.12.28 21:16:23
  • 최종수정2020.12.28 21:16:23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매출 감소로 폐업을 결정하는 소상공인들이 늘고 있다. 28일 임대 현수막이 붙어 있는 청주 성안길의 빈 점포.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늘 힘들었지만 올해는 가게 접는 것을 심각하게 고민할 만큼 어려운 상황입니다."

올해 코로나19 사태는 가뜩이나 어려운 충북도내 소상공인들을 더 힘들게 만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통계청과 중소벤처기업부는 '2019년 소상공인 실태조사' 잠정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소상공인 사업체와 종사자 수는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감소하고 부채 보유 비율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충북 도내 소상공인 사업체는 9만 개이며, 종사자 수는 20만7천 명으로 전년도 보다 각각 2.2%, 4.3% 증가했다.

전국 소상공인 사업체 수는 277만 개로 전년도(2018년) 보다 1.1%(3만 개)증가했으며, 소상공인 종사자 수는 644만 명으로 전년 보다 1.9%(12만 명)증가했다.

사업체 증가와 대조적으로 사업체 이익은 감소하고 부채보유 비율은 증가하면서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사업체당 매출액은 2억3천470만 원으로 전년도보다 0.2%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사업체당 3천300만 원으로 전년도보다 3.0%(-100만 원) 감소했다.

특히 이익 감소가 두드러진 업종은 △수리·기타 서비스업 (-14.5%) △숙박·음식점업 (-7.9%) △도·소매업(-2.7%)이었다.

또한 사업체 부채 보유비율은 전년보다 3.5%p 증가한 51.9%로 조사됐다.

지난해에도 어려웠던 소상공인들에게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타격은 폐업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청주시내 상가 곳곳에는 '임대문의'가 내걸린 빈 점포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동주 의원실에서 제공 받은 한국신용데이터의 소상공인 매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2월 4째주(51주차) 전국 소상공인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68% 수준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충북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69% 수준을 보였다. 이는 코로나 1차 유행 시기인 9주차(69%)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8월 말부터 이어진 코로나 2차 유행시기에도 회복세를 보이던 도내 소상공인 매출은 연말 코로나 3차 유행으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 모양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매출 타격은 폐업으로 이어져 상가 공실률을 증가시키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도내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지난해 △1분기 16% △2분기 14.9% △3분기 14.7% △4분기 14.5%로 점차 낮아지고 있었다.

낮아지던 도내 공실률은 올해 △1분기 15.5%(-0.5%p) △2분기 16.3%(+1.4%p) △3분기 17.6%(+2.9%p) 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 성지연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