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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꺼진 영동 밝혀주는 '영동의 상징들'

감고을 영동의 따뜻한 야경, 코로나블루 날리며 특별한 낭만과 정취 전해

  • 웹출고시간2020.12.28 10:52:10
  • 최종수정2020.12.28 10:52:10

영동군 영동읍 야경 모습.

ⓒ 영동군
[충북일보] 국악과 과일의 고장 영동의 상징들이 코로나19로 일찍 어두워진 거리를 밝히며 낭만과 정취를 한가득 전하고 있다.

코로나19 전국 2단계 격상으로 오후 9시 이후로 주민들의 발길도 뜸해지고 잔뜩 움츠러들었지만, 군은 주민들이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잠시나마 잊고 잠깐의 위안과 힐링을 얻을 수 있도록 영동의 밤거리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군은 이달부터 주요 시가지 감나무 가로수에 LED 야간조명으로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군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다가오는 신축년 새해를 희망차게 맞이하고 연말연시 따뜻한 시가지 분위기 조성을 위해 감나무 320주를 대상으로 이 야간조명 사업을 추진했다.

가을철 주홍빛 감들이 주렁주렁 달렸던 자리에는 LED 경관조명이 대신 달려 특별한 낭만과 정취를 전하고 있다.

설치된 곳은 영동읍 미주맨션~영동경찰서 구간과 영동제1교~이츠마트 구간으로 총 2.2㎞구간이다.

특히, 영동의 중심인 중앙로타리에 설치된 국악과 과일의 고장을 상징하는 조형물도 야간 경관을 뽐내며 군민과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장구와 와인잔 등을 형상화한 높이 10m, 폭7m 규모의 조형물은 LED조명을 비춰 형형색색의 화려한 빛깔과 연출로 주변을 생기있게 만드는 동시에, 코로나19 예방수칙 등을 전광판으로 송출하며 전령사 겸 파수꾼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조형물과 멀지 않은 곳, 영동읍 삼일공원에 설치된 30m 높이의 오포대 성탄트리 경관과 조화를 이루며 따뜻함을 더하고 있다.

이 트리는 영동군기독교연합회가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맞아 이웃사랑의 불을 밝히고자 지난 11월 29일부터 운영되고 있다.

또한, 여름철 뜨거운 햇볕을 막아줬던 그늘막도 겨울 한철 성탄트리로 변신해 알록달록한 전구를 밝히며, 밤거리에 소소한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다.

군은 여름에는 유용하게 활용되었지만 겨울철에는 마땅한 역할이 없어 접어놓기만 한 그늘막의 사용방법을 고민하다, 덮어진 모양이 성탄 트리와 비슷하다는 점에 착안, 8개소 그늘막에 트리 장신구와 부속물을 부착하고 산뜻하게 꾸몄다.

이로써 영동을 대표하는 상징하는 시설물들은 밤이면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해 추위와 코로나19에 지친 군민들에게 따듯한 온기와 희망을 주고 있다.

한시적으로 설치된 이들 LED 조명 등은 내년 2월까지 영동읍 시가지를 환히 밝힐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밝아진 영동의 밤거리는 활기찬 거리 분위기 조성은 물론 야간 군민들의 보행편의 제공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코로나19로 일상이 제한되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군민들이 행복하고 따뜻한 연말연시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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