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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바꾼 '전력 사용량 지형도'

산업활동 저조로 산업용 사용량 감소
가정활동 늘면서 주택용은 증가
예비전력 20% 내외… 올 겨울 '블랙아웃' 없을듯

  • 웹출고시간2020.12.23 20:50:16
  • 최종수정2020.12.23 20:50:16

코로나19 사태로 충북 도내 산업용 전력 사용량은 감소하고 주택용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겨울 예비전력은 충분해 정전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23일 한국전력공사 충북본부의 전력현황판 모습.

[충북일보] 코로나19 사태가 전력 사용량 지형도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산업활동이 저조해지면서 산업용 전력 사용량은 감소세를 보이는 반면, 가정 생활이 증가하면서 주택용 사용량은 늘고 있다.

전력 예비율은 20% 안팎으로 유지되고 있어 겨울철 '블랙아웃(정전)'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한국전력공사 충북본부에 따르면 올해들어 주택용 전력 사용량(한전 전력 판매량)은 전년대비 증가하는 추세다.

한전 충북본부가 집계한 지난 7~10월 월별 전력 사용량을 보면 8월을 제외하고 매달 올해가 전년보다 많다.
지난 7월 주택용 사용량은 188GWh로 지난해 175GWh보다 7.4%(13GWh) 늘었다.

7월 청주 기준 평균기온은 27.9도로 2019년 같은달 30.3도보다 2.4도 낮았던 점을 감안하면, 전력 사용량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8월은 219GWh로 지난해 237GWh보다 7.5%(18GWh) 줄었다. 지난 8월 평균기온은 31.7도로 전년도 32.2도보다 0.5도 낮았고, 7월말 8월초 도내 집중호우로 8월 중하순 휴가가 몰리면서 주택용 사용량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9월부터는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9월 도내 주택용 사용량은 243GWh로 지난해 같은달 사용량 209GWh보다 16.2%(34GWh) 증가했다. 10월은 178GWh로 지난해 173GWh보다 2.8%(5GWh) 증가했다.

도내 주택용 전력 사용량은 증가한 반면, 산업용은 감소세를 보였다.

7월은 1천625GWh에서 1천607GWh로 1.1%(18GWh), 8월은 1천595GWh에서 1천578GWh로 1.0%(17GWh) 줄었다.

9월은 1천496GWh에서 1천601GWh로 7.0%(105GWh) 증가했다. 한전 충북본부는 9월 중 산업용 전력 판매량이 증가한 데 대해 반도체 업종 실적 개선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10월은 1천542GWh에서 1천530GWh로 0.7%(12GWh) 줄었다.

11월과 12월 주택용·산업용 전력 사용량은 이날 현재 확정되지 않았다.

산업용 전력 사용량 감소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가동률 저하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올해 도내 제조업의 월별 가동률BSI와 전년동월대비 감소폭은 △7월 70(-14) △8월 71(-10) △9월 69(-10) △10월 85(-1)다. 최근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향후 가동률은 더 낮아질 수 있다.

지난 10월 주택용과 산업용 전력 사용량을 합한 수치는 1천708GWh로 지난해 10월 1천715GWh와 대동소이하다.

겨울철 가정내 전력 사용량이 증가하더라도 20% 안팎으로 예비 전력량이 유지되고 있어 정전 우려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2시30분시 현재 전력 예비율은 25%다.

한전 충북본부 관계자는 "한전은 지난 2013 대정전 사태 이후 설비 투자와 보강으로 정전사태에 대비하고 있다"며 "전력 예비율은 20% 안팎으로 유지되고 있어 올해 겨울철 정전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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