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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취업자,세종·충청이 가장 많이 늘었다

1년간 1천600명 증가…전국은 1만5천300명 ↓
세종 신도시 건설현장 등 근로자 많은 게 주원인
수도권 집중도 63.5%,3기 신도시로 더 심해질 듯

  • 웹출고시간2020.12.22 17:44:22
  • 최종수정2020.12.22 17:44:22

최근 1년 사이 전국적으로 외국인 취업자 수가 줄어든 반면 세종·충청은 전국에서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22일 오전 6시께 세종시 조치원읍 교리 조치원여중 인근에 있는 한 인력시장에 자전거를 탄 외국인이 도착하고 있다.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 올해는 연초부터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공무원 도시'인 세종을 제외한 전국 대다수 지역에서 내국인들의 '일자리 대란'이 일어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외국인 취업자의 경우 최근 1년 사이 전국적으로는 줄어든 반면 세종·충청은 전국에서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인구의 수도권 집중도는 외국인이 내국인보다 훨씬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앞으로 수도권 3기 신도시 건설이 본격화하면 이런 현상은 더욱 심해지면서, 국토 균형 발전에도 상당한 저해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1만명이 넘는 세종 신도시 건설 현장 근로자 가운데 상당수는 외국인이다. 사진은 신도시 건설 현장(나성동) 모습.

ⓒ 최준호기자
◇유학생은 세종·충청이 비수도권에서 가장 많아

통계청과 법무부가 '2020년 이민자 체류 실태 및 고용 조사 결과'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21일 발표했다.

두 기관은 2017년부터 매년 5월을 기준으로 '91일(3개월) 이상 한국에 계속 거주한 만 15세 이상 이민자(순수 외국인+한국 귀화 허가자)' 대상 통계를 작성하고 있다.

근무지역 별 외국인 취업자 수를 보면, 전국적으로는 지난해 86만3천200명에서 올해는 84만7천900명으로 1만5천300명(1.8%) 줄었다.

코로나 사태가 계속되면서 경제가 전반적으로 침체된 데다, 외국인들의 입국이 제한된 게 주원인으로 보인다.
권역 및 지역 별 감소율은 연초 코로나 사태가 전국에서 가장 심각했던 대구·경북이 5.4%로 가장 높았다.

수도권도 3.0% 감소, 0.3% 늘어난 비수도권과 대조를 보였다.

1년 사이 전국에서 외국인 취업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세종·충청이었다.

10만2천100명에서 10만3천700명으로 1천600명(1.6%) 늘었다. 이에 따라 전체 외국인 취업자 가운데 세종·충청이 차지하는 비율도 11.8%에서 12.2%로 높아졌다.

이처럼 코로나 사태에도 세종·충청의 외국인 취업자 수가 오히려 늘어난 것은, 세종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를 중심으로 건설 현장이 많은 것과 관련이 있다.

일반 시설이나 업종과 달리 건설 현장은 방역 등을 제외하고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른 근무자 축소 등의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1만명이 넘는 세종 신도시 건설 현장 근로자 가운데 상당수는 외국인이다.

세종·충청은 외국인 유학생 거주자 비율도 비수도권에서는 가장 높았다.

전체 유학생 13만7천명 가운데 50.5%인 6만9천200명이 수도권, 나머지 6만7천80명(49.5%)은 지방(비수도권)에 살고 있었다.

비수도권 거주자의 분포는 △세종·충청(1만6천800명·12.3%) △광주, 전남·북(1만5천700명·11.5%) △대구·경북(1만5천200명·11.1%) △부산·울산·경남(1만4천400명·10.5%) △강원·제주(5천800명·4.2%) 순으로 높았다.
◇외국인 10명 중 7명 수도권에 산다

코로나 사태에도 지난 1년 사이 전국의 외국인 상주인구(귀화 허가자 제외)는 132만2천600명에서 133만1천800명으로 9천200명(0.7%) 늘었다.

하지만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가 내국인보다도 더 컸다.

수도권은 1.2% 증가한 반면 지방은 0.1% 감소했다.

특히 최근 3년 사이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63.3%에서 63.5% 높아졌다. 77만5천600명에서 84만6천명으로 7만400명(9.1%) 늘었다.

반면 비수도권은 44만9천600명에서 48만5천800명으로 3만6천200명(8.1%) 늘었으나, 비중은 36.7%에서 36.5%로 떨어졌다.

한편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외국인 제외) 통계에 따르면 올해 5월말 기준 수도권이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2%였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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