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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올목 세월교 철거 해 넘긴다…'철거가 원칙'

주민갈등·마을안길포장 사용승낙서 늦어져
군 의회 현지감사 세월교 주변여건 활용지적 '제동'
1년간 준공 못하고 있는 시공사만 어려움 겪어

  • 웹출고시간2020.12.22 18:01:09
  • 최종수정2020.12.22 18:01:09

주민갈등·토지사용승낙 지연 등으로 철거가 늦어지면서 해를 넘기게 된 옥천군 군북면 적하리 세월교 모습.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 속보=주민들의 갈등과 마을안길포장 토지사용승낙이 늦어지면서 옥천 세월교 철거가 결국 해를 넘기게 됐다.

<3월 30일자 13면>

옥천군에 따르면 군은 사업비 75억여 원을 들여 옥천군 동이면 적하리 121의3 마을진입로 1.5㎞(폭 5.5m)를 지난 2018년 착공해 6월 말 준공예정이었다. 당초는 2019년 12월 이다.

이 사업은 올목에서 생활하는 주민들의 우기 철 금강 수위상승으로 마을 출입로인 260m(폭 3.5m) 세월교가 침수돼 고립되고 사고위험 때문에 행정안전부 자연재해위험지구 개선 지구 정비사업으로 지정돼 주민들이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추진됐다.

마을진입로 공사는 마무리되고 200m 정도 마을안길 포장만 남겨둔 상태인데 토지사용 승낙만 해결되면 포장 후 지난 6월 안으로 세월교 철거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세월교 철거를 앞두고 지난 3월 주민들이 갑자기 철거반대대책위를 꾸려 반대운동을 벌이는데다 마을안길 토지사용 승낙마저 늦어지고 있고, 세월교 철거 시 다슬기 어업 피해우려 등의 문제가 겹치며 차일피일 미뤄왔다.

군은 12월부터 다슬기 금어기가 시작되고 토지사용승낙이 어느 정도 해결되자 마을안길 포장을 추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옥천군의회가 11월 24일 현지 확인감사 때 세월교 주변여건 등을 감안해 활용할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또다시 제동이 걸렸다.

이에 군은 이달 안으로 올목 세월교 철거 당위성을 군 의회에 설명하고 동절기라 공사를 못해 내년 2월에 마을안길 포장과 함께 세월교 철거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올목 세월교 철거는 주민갈등, 토지사용승낙 지연, 군 의회 제동 등 복합적인 문제로 결국 해를 넘기게 됐다.

문제의 세월교 철거는 2014년 10월 국민권익위원회, 옥천군, 올목마을대표 등이 군에서 만나 마을을 잇는 신설도로가 만들어지면 철거키로 합의했으며 행안부에서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으로 지정도 세월교 철거를 원칙으로 한 상황이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2019년 12월 말 완료해야 하지만 이런 이유 때문에 1년째 공사가 준공되지 못하면서 시공사만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옥천군 관계자는 "세월교 철거는 원칙이며 단 주민들의 원하는 마을안길 포장을 위한 토지승낙이 제대로 안 돼 철거가 늦어진 것 뿐"이라며 "군 의회 현지감사에서 세월교 활용방안에 대한 지적이 있어 군 의회에 전후설명을 하고 내년 2월 쯤 공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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