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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12.23 17:18:48
  • 최종수정2020.12.23 17:18:48

김민정

충북보건환경연구원 미생물과 보건연구사

우리는 지금 코로나로 대표되는 신종 감염병의 시대를 살고 있다. 2020년도의 키워드는'코로나 바이러스'로 꼽힐 만큼 우리의 일상에 밀접하게 닿아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공식 명칭한 COVID-19 (Coronavirus disease 2019)는 같은 베타 코로나 계열 바이러스인 사스(SARS-CoV), 메르스(MERS-CoV)보다 치사율은 낮지만, 변이 확률이 높기 때문에 높은 전파력으로 장기 유행을 보인다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빠르고 정확한 진단과 신속한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이 난관 해결의 핵심으로 보인다.

바이러스 감염증 검사에는 항원 항체반응을 이용한 면역진단검사법, 유전자 핵산 증폭을 이용한 분자진단검사법, 배양검사법이 있다. COVID-19 검사법은 분자진단검사법의 일종인 역전사 중합효소 연쇄반응(RT-PCR)과 지난 14일 도입한 항원검사가 있다.

질병관리청과 식약처는 호흡기 바이러스 검사법인 RT-PCR 검사법을 긴급 승인 및 도입하여 신속한 진단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이는 COVID-19의 주요 목표 유전자인 ORF 1a and 1b, RdRp, E를 증폭하고, 이러한 증폭산물을 형광 신호로 감지하여 분석하는 원리이다. RT-PCR법은 검체의 질이나 환자의 경중, 환경요인 등에 의해 실험자에 따른 결과 차이가 발생할 수도 있다.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의 선제적 검사로 도입한 신속항원검사는 면역크로마토그라피법(ICA)의 원리로 COVID-19 바이러스 내 특정 단백질과 항체와의 반응을 이용한 방법이다. 통상적으로 항원진단키트는 민감도와 특이도가 50~70% 정도인데 반해, 이번에 승인된 COVID-19 항원진단키트는 민감도 90%, 특이도 96%로 기존의 키트보다 높은 편이다. 물론 RT-PCR법에 비해 정확도가 떨어지기는 하지만, 20분 이내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큰 장점이 있다. 유행이 급속도로 확산되는 현 상황에서는 신속하게 환자를 진단하여 확산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1차 스크리닝 검사 도입이 불가피해 보인다. 또한 신속 검사를 위해 타액검사 방법을 시범 적용하여 비인두도말 채취에 드는 노력과 시간을 단축시켜 검사 건수를 늘릴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하였다.

2015년 대한민국은 메르스 사태를 통해 감염병 초기대응의 중요성을 인식하였다. 그 경험으로 2021년 이번 방역에 임한 결과로 케임브리지 대학의'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와 코로나19에 대한 보고서'에서 OECD 국가 중 유행통제지수 순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의사협회 김동현 교수는 "방역, 의료적 대비, 사회적 대비, 과학적 근거 창출 등 4가지 측면에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최악의 상황을 대비한 준비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감염병 대응의 국제 신뢰도가 높아진 가운데, 앞으로도 새롭게 다가올 감염병 대응을 위한 역량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 관련 인력과 제도의 전문성을 더욱더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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