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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지 거주 대학생 '행정인턴' 기회 제공은 세종과 송파 뿐

올 겨울방학 인턴 선발 전국 8개 지방자치단체 조사 결과
많이 뽑는 수원·여수·평택도 '주민등록 지역에 둬야" 제한

  • 웹출고시간2020.12.20 15:12:34
  • 최종수정2020.12.20 15:46:49
ⓒ 평택시청 홈페이지
[충북일보] 속보=청년 취업난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지만, 올 겨울방학에는 전국적으로 '청년(대학생) 행정인턴'을 뽑는 지방자치단체가 매우 적다.

연초부터 계속된 코로나19 사태로 지방자치단체(지자체)들의 살림살이 여건이 예년보다 크게 어려워진 게 주원인이다.

이런 가운데 충북일보가 지난 12월 16일 보도한 "세종시 겨울방학 '청년 행정인턴' 선발 기준 논란"이란 제목의 기사에 대해 일부 독자가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외지 거주 세종시내 대학 재학생에게도 혜택을 주는 세종시 방침을 비판한 게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기자는 이번에 인턴을 선발하는 전국 8개 지자체(경기 수원·평택,전남 여수,서울 서초·송파,세종,충남 계룡, 전북 부안)를 대상으로 신청 자격을 조사했다.
ⓒ 수원시청 홈페이지
그 결과 수원·여수·평택 등 3곳은 선발 인원이 각각 100명 이상(세종은 25명)인데도 '해당 지역에 주민등록을 둔 대학생'으로만 자격을 제한했다.

또 부안은 '지역에 주민등록은 둔 청년(18~29세)', 계룡은 '본인이나 부모의 주민등록 상 거주지가 계룡시인 국내 대학 재학생'이다.

이들 지역에는 대학이 없다.

서초구는 본인이나 부모 중 1명 이상이 지역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대학생에게만 신청 자격을 준다.

따라서 본인이 외지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더라도 해당 지역 대학에 다니면 신청 자격을 주는 곳은 세종과 송파 뿐이다.
ⓒ 각 지방자치단체
여수시 미평동 전남대 여수캠퍼스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허모(65·여) 씨는 "시민들이 내는 세금으로 소수 인원에게만 인턴 기회를 제공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는, 지역에 애착을 갖고 주민등록을 둔 학생으로 자격을 제한하는 게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세종시 조치원읍에 있는 고려대와 홍익대 세종캠퍼스는 각각 수도권 출신 학생 비율이 인근 지역 대학들보다 매우 높다. 게다가 올해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학생들이 거의 등교를 하지 못하면서 대학가 상인들이 영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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