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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혈액원 적정 혈액보유량 무너졌다

16일 기준 보유 혈액량 3.5일분
O형의 경우 2.6일분 '경계' 단계
개인보다 단체 헌혈 급감 원인

  • 웹출고시간2020.12.16 20:33:33
  • 최종수정2020.12.16 20:33:33

16일 대한적십자사 충북혈액원의 혈액보관소가 텅 비어있는 모습이다.

ⓒ 강준식기자
[충북일보]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되면서 충북도내 혈액 보유량의 마지막 저지선인 적정 혈액보유량 '일평균 5일분'이 무너졌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강화되자 헌혈의집 방문 헌혈과 단체헌혈이 급격히 줄어든 것이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16일 대한적십자사 충북혈액원에 따르면 이날 기준 보유 혈액량은 △O형 105유닛(Unit·2.6일분) △A형 150유닛(3.4일분) △B형 158유닛(4.3일분) △AB형 69유닛(4.6일분) 등 모두 491유닛(3.5일분)으로, 모든 혈액형이 적정 혈액보유량인 일평균 5일분 밑으로 떨어졌다.

충북지역 혈액 1일 소요량이 △O형 41유닛 △A형 47유닛 △B형 37유닛 △AB형 15유닛 등 140유닛인 점을 감안하면 4일도 채 버틸 수 없는 실정이다.

평균 혈액보유량으로 봤을 때 충북은 혈액수급위기단계 '주의(Yellow·혈액수급 부분적 부족, 적혈구제제 3일분 미만)' 상태다.

O형의 경우에는 대비계획을 점검해야 하는 '경계(Orange·혈액수급 부족 지속, 적혈구제제 2일분 미만)' 단계다.

도내 월별 헌혈 실적은 코로나19가 발생한 뒤부터 전년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코로나 창궐 초기인 지난 2월의 경우 6천1건으로, 전년 2월 6천490건보다 489건 감소했다.

대구·경북지역에서 대유행이 시작된 지난 4월에는 6천436건으로, 전년 4월 8천180건보다 1천744건이나 줄었다.

꾸준한 헌혈 독려로 지난 9월에는 전년 9월 7천583건보다 255건 감소한 7천328건까지 헌혈 실적을 끌어올렸지만, 11월에는 다시 958건(2020년 11월 7천694건·2019년 11월 8천652건)까지 차이가 벌어졌다.

보유 혈액량이 줄어든 것은 개인 헌혈보다 단체헌혈이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개인 헌혈의 경우 지난 1월부터 이달 15일까지 모두 4만8천162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4만8천404건보다 242건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특히, 5월부터 이달 15일까지 헌혈 실적은 전년 3만1천571건보다 1천912건이 많은 3만3천483건으로 집계됐다.

반면, 단체 헌혈의 감소는 눈에 띄게 많아졌다.

지난해 1월부터 12월 15일까지 4만1천645건에 달했던 단체 헌혈 실적은 올해 같은 기간 3만3천555건으로 8천90건이나 감소했다.

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혈액수급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적극적인 헌혈 참여로 극복해 왔다"며 "하지만, 이번에는 코로나 대확산과 계절적 요인이 겹쳐 혈액수급에 가장 큰 위기가 찾아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헌혈 장소에 칸막이 설치·주기적인 소독 등 안전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니 감염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며 "따뜻한 연말연시 이웃을 위한 헌혈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기를 간절히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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