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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없는 천사의 '멈추지 않는 선행'

제천에서 18년간 끊임없이 연탄 기부

  • 웹출고시간2020.12.16 11:04:54
  • 최종수정2020.12.16 11:04:54

제천시 '얼굴 없는 천사'가 지역 연탄 판매업체를 통해 보내온 연탄 보관증.

ⓒ 제천시
[충북일보] 제천시 '얼굴 없는 천사'의 기부가 18년째 계속되고 있어 코로나19 확산과 강추위 속에 따뜻한 기운을 전하고 있다.

최근 지역 연탄 판매업체에서 제천시청에 팩스로 보내온 보관증에는 연탄 2만 장(약1천500만원 상당)을 기탁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시 담당자가 연탄 판매업체 측에 연탄 기탁자가 누군지 물어봤지만 매년 그렇듯 주인공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기탁자는 "제천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당부의 말만 전했다고 알려졌다.

해마다 연말이 되면 얼굴과 이름을 알리지 않고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과 인정을 나누는 아름다운 선행은 벌써 18년째 이어지고 있다.

제천 시민들은 기탁의 주인공이 누군지에 대한 궁금함을 넘어 누구나 쉽게 할 수 없는 선행 소식을 매년 겨울 접하며 감사와 존경의 마음으로 큰 감동을 느끼고 있다.

시 관계자는 "매년 어김없이 연탄을 전해주고 계신 얼굴 없는 천사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부해 주신 연탄은 관내 난방 취약계층에게 잘 전달해 어려운 이웃들이 추운 겨울을 나는데 큰 힘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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