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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격상 논의, 막막한 충북 유통업계

3단계 시행시, 10인 이상·필수시설 외 '집합금지'
종합시장 "시장 운영은 가능해도 겨울 추위와 감염 우려로 어려움은 여전"
대형유통업체 "3단계 관한 지침은 아직"… "시행시 타격 불가피"

  • 웹출고시간2020.12.14 21:12:20
  • 최종수정2020.12.14 21:12:20
[충북일보] "사회적거리두기 3단계 시행으로 인한 타격은 상상하기도 어렵습니다."

사회적거리두기 3단계가 본격적으로 논의되면서 충북도내 유통업계는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과 갑자기 추워진 겨울 날씨로 시민들의 발걸음에 제동이 걸리면서 연말 유통업계는 막막한 상황이 됐다.

지난 주말 일일 코로나19 감염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1천 명을 넘어섰다. 이에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로 시행되고 있는 방역체제를 3단계로 조정해야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사회적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될 경우 10인 이상 집합이 금지되면서 사실상 도내 유통업계의 '셧다운'체제로 돌입하게 된다.

보건복지부의 '단계별 일반관리시설 방역 강화 방안'을 살펴보면 사회적거리두기 3단계 시행시 산업·생활에 필수적인 시설 외에는 집합이 금지된다.

유통업계인 상점·마트·백화점은 백화점 등 '대규모점포'의 집합이 금지된다.

다만 음식점류(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과 상점류에 속하는 마트, 편의점, 중소슈퍼, 소매점, 재과점영업 등은 '집합금지 제외시설'로 규정돼있어 운영이 가능하다.

개별 점포를 운영하는 점포와 시장 등은 기존대로 운영이 가능하다.

청주시내 종합시장과 일반 가게들은 3단계가 시행되더라도 운영은 가능하지만 사실상 고객이 없어 어려운건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반응이다.

청주 육거리종합시장 관계자는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종합시장의 경우 겨울철은 추위로 인해 비수기에 속한다"며 "거기에 코로나19 확산까지 겹쳐 어려움은 여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농수산식품은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지만 공산품·의류 등 관련 매장은 정말 어려움이 크다"고 덧붙였다.

도내 대형 유통업계는 본격적으로 추워진 겨울 날씨로 겨울 의류 매출 상승이 기대되는 시기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지막 기대마저 꺾였다.

도내 대형유통업체 관계자들은 "아직까지는 3단계에 대한 실질적인 지침이 내려온 바가 없다"고 입을 모았다.

현대백화점 충청점 관계자는 "현재 시행 중인 2단계 2.5단계에 대한 시행지침은 있지만 3단계에 대한 것은 아직 전달된 바 없다"며 "만약 3단계가 시행되면 사실상 운영 지침에 따라야 하기에 매장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본사에서도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감에 따라 3단계에 대한 대책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날이 추워지면서 본격적인 겨울의류의 매출로 이어져야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고객 방문도 확연히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롯데아울렛 청주점 역시 아직 일어나지 않은 상황에 대해 관련 지침은 없었던 것으로 전했다. 다만 단계 조정시 정부 지침에 따라 운영 될 계획임을 밝혔다.

마트의 경우 산업·생활에 필수적인 시설이자 대규모 점포다. '집합금지'와 '집합금지 제외' 이중 규정에 적용되고 있어 아직까지 정확한 세부사항이 없다.

충북유통 관계자는 "세부적 사항이 정확하게 나온 바가 없어 3단계시 운영에 대해 이야기 하기 어렵다"며 "3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지침이 내려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선제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의견에 대해 "3단계는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최후의 보루이며, 그 효과에 대한 확신과 사회적 공감대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우선은 지금 시행하고 있는 강화된 방역수칙을 온 국민이 제대로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방역'을 재차 강조 드린다"고 밝혔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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