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국내 기업, 규모 막론 영업이익 '뚝'

*2019년 영리법인통계
전년대비 22.7% ↓… 통계작성이래 최대 감소폭
소기업 위기 가속화… 영업이익 53.4% ↓
종사자당 200만 원 불과·전체 영업이익서 차지하는 비중은 줄어

  • 웹출고시간2020.12.14 21:13:19
  • 최종수정2020.12.14 21:13:19
[충북일보] 지난 2019년 규모를 막론하고 국내 기업 모두 영업이익이 고꾸라졌다.

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한 올해는 더 처참한 성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통계청의 '2019년 영리법인통계 결과(잠정)'에 따르면 영리법인 수는 75만2천675개로 전년 70만8천616개보다 6.2% 증가했다.

기업 수가 늘면서 종사자와 매출액은 각각 전년대비 1.1%, 1.9%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영업이익면에서는 284조 원에서 220조 원으로 22.7% 감소했다. 통계청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1년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앞서 지난 2018년은 전년대비 2.1% 감소했고, 2015~2017년은 각각 14.8%, 17.8%, 23.6% 증가한 바 있다.

영업이익은 매출액에서 매출원가와 일반 관리비, 판매비를 제한 것으로, 기업이 한 해 동안 '순수하게 벌어들인 이익'을 일컫는다.

매출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는 것은 기업체가 실제로 벌어들인 수입이 줄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업 규모별 영업이익 증감은 △대기업 -31.5% △중견기업 -2.0% △중소기업 -10.3%다.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대기업마저도 '휘청거린 한 해'였다는 얘기다.

다만, 기업 규모를 세분화하면 '소기업 위기 가속화'가 여실히 드러난다.

기업 규모를 세분화하면 대기업은 상출기업(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기업), 기타대기업으로 나뉜다. 중소기업은 중기업과 소기업으로 구분된다.

세분화된 기업 규모별로 보면 기타대기업(0.1%)과 중기업(0.5%)은 소폭 상승했고, 그 외 상출기업, 중견기업, 소기업은 감소했다.

상출기업의 영업이익은 127조 원에서 70조 원으로 45.2% 감소했다. 제조업은 60.2%, 금융보험업은 29.6% 감소했다.

중견기업은 40조 원에서 39조 원으로 2.0% 감소했다. 도소매업은 18.6% 증가한 반면, 건설업은 21.9% 감소했다.

소기업은 12조 원에서 6조 원으로 53.4% 감소했다. 세분화된 기업 규모별로 봤을 때 가장 큰 감소폭이다.

소기업 영업이익 감소를 산업별로 보면 금융보험업은 -3만1천153%(-380억 원 → -11조8천520억 원)에 이른다. 또 전문과학기술업은 -130%다.

소기업과 상출기업의 영업이익 감소가 두드러진 가운데 '종사자당 영업이익'을 보면 소기업 종사자의 타격이 상대적으로 크다.

2019년 소기업당 영업이익은 1천만 원으로 전년도 2천만 원의 절반 수준이다. 소기업 종사자당 영업이익은 30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줄었다.

상출기업도 기업당 영업이익이 줄면서(1천억 원 → 497억 원) 종사자당 영업이익이 8천800만 원에서 4천800만 원으로 하락했다.

소기업과 상출기업의 영업이익 감소폭은 50%안팎으로 비슷한 수준이지만, 2019년 종사자당 영업이익을 보면 상출기업이 24배 많다.

지난 2019년 소기업과 소기업 종사자의 위기가 더 가속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소기업이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감소했다.

2019년 0.3%의 대기업(상출기업 0.2%, 기타대기업 0.1%)이 전체 영업이익의 56.8%(상출기업 31.7%, 기타대기업 25.1%)를 차지했다.

소기업 수는 89.5%인데 비해 영업이익은 2.6%에 그쳤다. 소기업 비율은 2018년 89.3%, 2019년 89.5%로 비슷한 수준인데, 영업이익은 4.4%에서 2.6%로 1.8%p 줄었다

/ 성홍규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