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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에 '워킹맘' 가장 살기 좋은 도시는 세종

1년 새 유자녀 기혼녀 6.0% 증가, 전국은 5.5% 감소
근로 여건 좋고 코로나 영향 덜한 공공행정 비율 높아
전국 여성 고용 하락률은 미혼이 기혼보다 1%p 높아

  • 웹출고시간2020.12.10 15:00:00
  • 최종수정2020.12.10 15:00:00

세종시 원수산 자락에 있는 '파랑새 유아숲체험원'에서 어린이들이 야외활동을 하고 있다.

ⓒ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충북일보] 최근 1년 사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자녀(有子女) 기혼여성' 취업자 수가 늘어난 지역은 충청권의 세종·충남·대전 뿐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전국적으로 취업자 수가 5.5% 줄어든 가운데, 감소율은 나이가 젊을수록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올 상반기(4월 기준)에 실시한 '지역 별 고용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자녀 특성 별 여성의 고용지표'란 주제의 통계를 작성, 최근 발표했다.

이번 통계는 이른바 워킹맘에 속하는 '17세 이하 자녀와 함께 사는 15~64세 기혼여성 취업자'를 조사 대상으로 삼았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세종시 '전월산 유아숲체험원'에서 어린이들이 야외활동을 하고 있다.

ⓒ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세종은 기혼여성 취업자 비율 높아

올해 해당 인원은 지난해 4월(282만7천명)보다 15만6천명(5.5%) 적은 267만2천명이었다.

하지만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같은 기간 전국 주민등록인구(외국인 제외)는 5천183만6천763명에서 5천184만2천524명으로 5천761명(0.01%) 늘었다.

따라서 경제난에다 올 들어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자녀를 둔 여성들의 취업난이 심했다고 볼 수 있다.

연령대 별 취업자 감소율은 △15~29세(29.6%) △30~39세(9.8%) △40~49세(1.9%) 순으로 높았다. 그러나 50~54세는 4.5% 늘었다.
ⓒ 통계청
시·도 별로 보면 △세종(증가율 6.0%) △충남(2.0%) △대전(0.5%) 등 3개 시·도만 취업자 수가 작년보다 늘었다.

같은 기간 주민등록인구는 세종만 6.4% 늘었고 충남이 0.4%, 대전은 0.9% 각각 줄었다.

결국 기혼여성들의 일자리 사정이 충남과 대전은 전국에서 가장 좋았고, 세종은 우수한 편이었다고 볼 수 있다.

세종의 경우 정부세종청사를 비롯한 공공행정 분야가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취업자 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공공기관들은 민간업체보다 기혼여성들의 근로 여건이 좋은 데다,코로나 사태의 영향도 적게 받는다.

세종시는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율에서도 기혼여성 취업자가 전체 인구보다 높다.

세종의 여성 취업자 비율은 지난해 0.9%에서 올해는 1.1%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인구 비중은 0.6%에서 0.7%로 높아졌다.
ⓒ 통계청
그러나 인구가 늘어난 경기·제주를 비롯, 나머지 시·도는 모두 1년 사이 기혼여성 취업자 수가 줄었다.

감소율은 △울산(13.2%) △전북(12.4%) △인천(10.7%) △충북(9.1%) △대구(9.2%) 순으로 높았다.

경기도는 인구가 1.4% 늘었으나 여성 취업자 수는 4.7% 줄었다.

또 제주도도 인구는 0.3% 증가한 반면 취업자 수는 8.6% 감소했다.
◇전국 고용 하락률은 미혼이 기혼 여성보다 높아

'17세 이하 자녀와 함께 사는 15~64세 기혼여성'의 전국 고용률(취업자 수 비율)은 지난해 57.0%에서 올해는 55.5%로 1.5%p 낮아졌다.

감소율이 취업자 수보다 4.0%p 낮은 것은, 고용률 산정 기준이 되는 기혼여성 수가 1년 사이 884만4천명에서 857만8천명으로 26만6천명(3.0%) 줄어든 게 주원인이다.

이에 따라 서울의 경우 취업자 수는 3.0% 줄었으나, 고용률은 56.3%에서 57.6%로 1.3%p 높아졌다.

올해 고용율이 작년보다 상승한 지역은 △대전(2.6%p) △세종(2.4%p) △충남(1.4%p) 외에 △서울 △부산(0.4%p) △전남(0.8%p) 등 모두 6개 시·도였다.

또 고용률은 △제주(64.9%) △전남(60.8%) △대전(60.7%) △세종(59.6%) △전북(59.3%) 순으로 높았다.

반면 △울산(46.9%) △대구(51.9%) △경기(53.1%) 순으로 낮았다.

한편 지난 1년 사이 전국적으로 15~54세 여성 중 미혼은 542만3천명에서 553만4천명으로 11만1천명(2.0%) 늘었다.

하지만 이들의 고용률은 51.8%에서 49.3%로 떨어져, 하락률이 자녀를 둔 기혼여성보다 1.0%p 높은 2.5%p 에 달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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