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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휩쓴 고병원성 AI 'H5N8형' 충북 찔렀다

겨울 철새 이동 경로 따라 빠르게 확산 중
관계부처 합동 현장상황관리단 道 설치
오는 14일까지 음성군 가금농장 이동제한

  • 웹출고시간2020.12.09 17:11:52
  • 최종수정2020.12.09 18:20:04

지난 7일 음성군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가 고병원성 ‘H5N8형’으로 확인되며 방역당국이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9일 증평군 보강천 일원 철새도래지에서 광역방제기를 동원한 방역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속보=음성군 금왕읍 신평리 메추리 농장에서 지난 7일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는 올해 상반기 동유럽을 휩쓴 'H5N8형'으로 확인됐다. <9일자 1면>

방역당국은 철새도래지를 중심으로 바이러스 오염원이 전국적으로 확산됐거나 확산 중인 것으로 보고 차단 방역에 나서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충북도는 음성 메추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인 'H5N8형' 항원이 확인되자 9일 발생농장 3㎞ 내 농장 3곳에서 사육 중인 닭과 오리 27만3천 마리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에 들어갔다.

방역대에 포함된 반경 3~10㎞ 내 가금농장 55곳(380만 마리)에 대해선 30일간 이동을 제한하는 한편 AI 일제 검사를 진행한다.

방역대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음성군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는 오는 14일까지 이동이 제한된다.

김성식 충북도 농정국장 등이 9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음성군 금왕읍 살처분 방역현장을 찾아 철저한 방역 및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사진제공=충북도

중수본은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 등 관계부처 인력을 파견해 도청 내 AI현장상황관리단을 설치하기도 했다.

AI현장상황관리단은 철새도래지에 관한 집중관리, 가금농장 차단방역 강화, 농장 간 수평 전파 방지 등에 대한 현장 점검 및 지원 업무를 맡는다.

올해 발생한 고병원성 AI가 방역당국을 유독 긴장하게 만드는 것은 올해 상반기 동유럽에서 대유행한 'H5N8형'이기 때문이다.

'H5N8형' AI는 지난 3~4월 동유럽으로 확산된 후 철새 이동과 함께 러시아(8월), 카자흐스탄(9월), 네덜란드·독일·이스라엘(10월), 영국·덴마크·프랑스·벨기에(11월) 등(총 21개국 749건)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주변국인 대만과 베트남에서는 'H5N6형', 'H5N5형' 등 다양한 유형이 연중 발생(7개국 총 180건)하고 있지만 일본(사육·야생) 및 중국(야생)에서는 최근 'H5N8'형이 검출되고 있다.

'H5N8형'은 철새 유입이 내년 1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가금농장 발생의 위험성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전북 정읍 육용오리 농장(지난달 27일), 경북 상주 산란계 농장(지난 1일), 전남 영암군 육용오리 농장(지난 4일), 경기 여주 산란계 농장(지난 6일)에서도 'H5N8형'이 검출돼 철새도래지, 야생조류 서식지 등 전국적으로 바이러스가 분포한 것으로 중수본은 파악하고 있다.

중수본 관계자는 "철새도래지를 중심으로 바이러스 오염원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있는 상태에서 농장의 소독·방역실태가 조금이라도 미흡할 경우 발생 위험이 매우 높다"며 "농장주는 내 가축은 내가 지킨다는 각오로 농장을 출입하는 모든 차량·사람·장비·물품을 철저히 소독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성식 도 농정국장은 "발생에 따른 방역조치를 신속히 이행하고 현재 여러 지역에서 가금과 야생철새에서 고병원성 AI가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엄중한 시기"라며 "도민들은 철새도래지 출입을 삼가고 특히 가금농가에 출입하는 사람과 차량에 대해서는 소독을 한층 강화해줄 것"을 요청했다.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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