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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大雪) 지나도 볼 수 없는 눈… 이유는?

청주지역 지난 5일 눈 날림
9년 만에 12월 첫눈 기록해
2010년보다 26일 늦게 내려
"현재 평년보다 춥지 않아"

  • 웹출고시간2020.12.07 21:01:50
  • 최종수정2020.12.07 21:01:50
[충북일보] '일년 중 눈이 가장 많이 내린다'는 대설(大雪·7일)이 지났지만, 눈을 구경하기 힘들다.

평년 기록을 보면 대체로 11월 중 첫눈이 내렸으나 올해의 경우 9년 만에 12월에 들어서야 첫눈이 내렸을 정도다.

이마저도 적설량을 기록하지 못한 '눈 날림' 수준이어서 이번 겨울철에 들어서는 제대로 된 눈이 한 차례도 내린 적 없는 상황이다.

7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올해 청주지역의 첫눈은 지난 5일 관측됐다. 평년인 11월 22일보다 13일, 지난해 11월 18일보다 17일이나 늦은 시기다.

최근 10년간(2009~2019) 충북지역 첫눈 관측 시기는 △2010년 11월 9일 △2011년 12월 8일 △2012년 11월 13일 △2012년 11월 13일 △2013년 11월 17일 △2014년 11월 12일 △2015년 11월 26일 △2016년 11월 26일 △2017년 11월 23일 △2018년 11월 24일 △2019년 11월 18일 등이다.

이를 보면 2011년을 제외하고 모두 11월 중 첫눈이 내렸다. 가장 빠른 시기에 첫눈이 내렸던 2010년 11월 9일과 비교하면 26일이나 차이 난다.

눈이 내리지 않는 이유는 결론부터 말하면 '춥지 않아서'다.

기본적으로 눈이 내리려면 추워야 하지만, 올해는 기온이 크게 내려가지 않는 등 뚜렷한 한파가 없는 상황이다.

기온이 떨어지지 않다 보니 '눈구름'이 만들어질 여건 자체가 마련되지 않고 있는 셈이다.

충북지역은 당분간 비나 눈 소식이 없다. 오는 주말(13일)을 기점으로 다음 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지지만, 건조한 대기 상태가 이어진다.

'눈 없는 겨울'이 지속될 경우 '겨울 가뭄'이 발생할 수 있으나 현재까지 가뭄을 걱정할 상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청주기상지청의 1개월 예보상 1월 초부터 강수량이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보됐기 때문이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평년보다 기온이 높다 보니 눈이 내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이상기후는 아니다"라며 "대설 등 절기 기준은 중국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와 맞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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