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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출신 첫 여성 장군·비육사 출신 소장 배출

충주 출신 정정숙 준장 진급, 유일한 여 장군
옥천 출신 이용환 준장…2년 연속 승진 쾌거

  • 웹출고시간2020.12.03 21:07:47
  • 최종수정2020.12.03 21:07:47

정정숙 준장, 이용환 준장

[충북일보] 국방부가 3일 장성급 인사를 발표한 가운데 충북 출신의 장군 2명(소장·준장)이 군과 정치권 안팎에서 큰 화제를 불러오고 있다.

정부는 이날 2020년 후반기 장성급 장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중장급 이하 진급 선발과 주요 직위에 대한 보직인사다.

국가관과 안보관이 투철하고, 연합 및 합동작전 수행능력과 덕망을 고루 갖춘 우수자를 선발하는데 주안을 뒀으며, 능력과 전문성, 인품 및 차기 활용성을 고려해 국방개혁과 스마트 국방혁신을 선도해 나갈 인재를 엄선했다.

먼저 육군소장 6명을 중장으로 진급시켜 군단장과 특수전사령관, 국방개혁비서관으로 임명했다. 해군소장 강동훈·김현일 등 2명도 중장으로 진급해 해군교육사령관과 해군사관학교장에 임명했다.

공군 소장인 정상화·최성천 등 2명 역시 중장으로 진급해 공군참모차장과 공군사관학교장에 임명할 예정이다.

이날 준장에서 소장으로 승진의 영예를 안은 군별 명수는 육군 11명, 해군 2명, 공군 6명 등 모두 19명이다.

또 육군 대령에서 준장 승진은 52명, 해군 대령에서 준장 승진 14명, 공군 대령에서 준장 승진은 12명 등 모두 78명이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능력위주의 균형인사 방침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비(非) 사관학교 출신 중 우수자를 다수 선발해 사관학교 출신 편중 현상을 완화했다.

이 결과 학사 출신인 소영민 소장이 중장으로 진급해 2년 연속 학사 출신 군단장이 배출됐고, 정정숙 대령(보병)도 준장으로 진급해 여성인력 진출 확대 기조를 유지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장성급 인사에서 국방부의 인사원칙에 가장 부합하는 인물 2명이 모두 충북 출신인 것으로 확인됐다.

먼저 육군 소장으로 진급한 이용환(51·사진) 장군은 충북 옥천 출신으로 3사 출신이다. 지난해 대령에서 준장에 이어 올해 소장으로 진급하는 등 2년 연속 충북을 빛낸 장군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흙수저 출신인 이 장군은 지역 사회 곳곳에서 소탈한 성품과 탁월한 업무능력으로 칭송이 자자한 인물이다. 통상 2년 이상 경과해야 진급이 되는 관례를 깨고 1년 만에 '투 스타'의 반열에 올랐다.

이 장군은 이날 본보 통화에서 "지역사회의 어르신들과 군 내부 선·후배들의 지지를 받아 승진했다"며 "앞으로도 투철한 안보관으로 국방개혁과 스마트 국방혁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방부가 인사발표문에서 특별히 언급한 정정숙 준장 역시 충주 출신으로 이날 충북 출신의 최초 여성 장군 기록을 갖게 됐다. 특히 이 소장과 정 대령은 이날까지 같은 부서에서 근무한 인연을 갖고 있다.

정 준장은 평소 논산훈련소장이 꿈이었다. 소장 계급이 맡는 논산훈련소장이 되면 자식을 군대에 보낸 부모들의 마음을 받들어 따뜻하고 인간미 넘치는 정예사병을 육성하겠다는 구체적인 철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 준장도 본보 통화에서 "군 내부 뿐 아니라 지역사회 곳곳에서 많은 응원을 해줘 이번에 여성으로는 유일하게 장군 승진자가 됐다"며 "지금까지 어렵게 달려온 초심을 잃지 않고 국가와 민족, 그리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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