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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샘, 음압캐리어 국산화로 'K-방역' 선봉

외산 대비 4분의 1 가격… 고품질·편의성 갖춰
국내 1천여 세트·해외 127 세트 납품… 추가 수출 예정
옥산 공장 신축으로 생산량 늘려… 11일 인도대사 방문
이명식 대표 "제품 업그레이드로 코로나 사태 면밀 대응"

  • 웹출고시간2020.12.06 19:43:34
  • 최종수정2020.12.06 19:43:34

이명식 ㈜웃샘 대표가 국산화에 성공, 코로나19 환자·의심자 이송을 위해 의료기관 등에서 사용되고 있는 '음압캐리어'의 특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성홍규기자
[충북일보] 코로나19 국내 3차 확산과 팬데믹으로 방역전쟁이 1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K-방역'이 화두로 떠오르는 가운데 충북 도내 의료기기·생물안전 분야 기업들이 코로나19 방역물품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청주 오송의 생물안전 분야 의료기기 개발·제조 및 엔지니어링 기업인 ㈜웃샘(대표 이명식)은 '감염 및 감염의심환자 이송용 음압캐리어(Biosafety Carrier)' 국산화로 K-방역 물품 관련 선봉장 역할을 해내고 있다.

웃샘은 1999년 설립했다. 정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공공 병원, 연구소 등에서 필요한 전문적인 음압시설 엔지니어링 기술을 제공해왔다.

현재까지 질병관리청과 식약처 등 정부기관과 충북동물위생시험소,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의 음압시설을 관리하고 있다. 도내 코로나19 환자 치료시설인 충북대병원의 음압시설도 웃샘의 관리하에 있다.

웃샘은 특히 격리가 필요한 환자·의심자를 이송하는데 사용되는 음압캐리어를 생산하는 국내 유일 기업이다.

웃샘은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를 겪으면서 격리환자 이송 캐리어 국산화의 필요성에 눈을 떴다.

2018년 중소벤처기업부의 연구과제에 선정되면서 음압캐리어 국산화에 박차를 가해 2019년 개발을 완료했다. 같은 해에 조달청의 벤처나라에 등록됐다.

웃샘의 음압캐리어가 빛을 발한 건 올해 초 국내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다.

웃샘은 하루 30세트 정도를 생산, 현재까지 1천 세트 가량을 국내 의료기관, 소방서, 군부대 등에 납품했다.

해외 시장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에티오피아, 캄보디아, 콜롬비아 등에 127세트를 수출했다. 이달 말까지 추가로 127세트를 수출할 계획이다.

웃샘의 음압캐리어가 국내외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해외 타업체의 제품대비 뛰어난 품질과 저렴한 가격, 편의성의 영향이 컸다.

웃샘의 음압캐리어는 친환경 우레탄과 PVC필름이 적용돼 CT촬영을 위한 환자의 이동이 필요치 않다.

타사의 제품은 알루미늄과 카본 재질이 사용돼 CT촬영을 위해서는 환자의 이동이 필요하다. 그 과정에서 2차 오염의 우려가 크다.

반면 웃샘의 음압캐리어는 환자가 내부에 위치한 상태로 CT촬영이 가능하다.

또 웃샘의 음압캐리어는 8㎏의 가벼운 무게로 휴대·사용이 편리하다. 프레임 조립이 아닌 공기 주입으로 3~5분이면 조립·설치가 끝난다.

해외 업체 대비 저렴한 가격도 강점이다. 외산의 경우 2천만 원대에 가격이 형성됐다. 웃샘의 제품은 500만 원으로 4분의 1 수준이다.

웃샘은 조만간에 옥산 공장으로 생산시설 이전을 완료, 하루 200대 가량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웃샘의 제품에 대한 해외 시장의 관심을 반영하듯 오는 11일 인도대사의 공장 현지 방문이 예정돼 있다.

이명식 웃샘 대표는 "충북은 'K-방역'의 중추적 지자체"라며 "웃샘은 제품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코로나19 사태에 면밀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도민 모두가 우울하고 힘이 빠져 있는 상태같다"며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고 믿는다. 모두 다같이 힘내며 맡은 바 업무에 충실한다면 힘든 시기는 곧 지나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웃샘은 △2020 안전산업 발전유공 대통령상 △1회 혁신조달경진대회 대상을 각각 수상한 바 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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