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1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국회 세종의사당 건설 내년부터 본격 추진될 듯

내년 사업비 당초보다 117억 많은 127억원 반영
박병석 의장,홍성국·강준현 의원 등 활약 돋보여
조치원 우회도로 설계비 15억원도 최종 책정돼

  • 웹출고시간2020.12.03 16:28:40
  • 최종수정2020.12.03 16:28:40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예정지로 사실상 정해진 세종호수공원 북쪽 인근(전월산~국립세종수목원 사이·오른쪽 붉은색 동그라미 부분)의 지난 8월 1일 모습. 흰색 아파트 옆에 있는 주사위 모양 건물은 대통령기록관이다.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 2021년 정부 예산이 2일 밤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가운데, 세종시 관련 주요 국비사업의 윤곽도 드러났다.

정부(행복도시건설청)가 내년에 쓸 세종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관련 예산은 올해보다 28.2% 많은 4천344억 원이다. 특히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비가 당초 예정보다 117억 원 늘어나면서 '행정수도 세종' 완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 세종시,행복도시건설청
◇국회에서 높아진 충청권 위상이 영향 미쳐

세종의사당 건설비는 지난해와 올해 정부 예산에도 설계비 명목으로 10억 원씩 반영돼 있었으나 집행되지 못했다.

그러나 내년 예산에 127억 원이 책정됨에 따라 모두 147억 원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국제설계공모와 기본설계가 시작되는 등 사업 추진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행복도시건설청과 세종시는 국회가 서울에서 세종으로 완전히 이전하는 것을 전제로 부지도 최대한 넓게 확보할 방침이다.

후보지는 정부세종1청사와 인접한 세종호수공원 북쪽 인근(전월산~국립세종수목원 사이)으로 사실상 정해졌다.

부지 면적은 61만 6천㎡, 의사당 건립 비용은 총 1조 4천263억 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의사당에는 국회 전체 16개 상임위원회 가운데 11개(68.8%)가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세종시에는 국무총리실을 비롯,18개 정부 부(部) 가운데 12개(66.7%)가 있다.

내년 정부 예산에서 세종의사당 건립비가 크게 늘어나기까지는 21대 국회에서 높아진 충청권의 정치적 위상이 많은 영향을 미쳤다.

우선 국회의장은 대전 서구갑 선거구 출신인 박병석 의원이다. 또 1명(이해찬)이던 세종시 국회의원 수는 2명(홍성국,강준현)으로 늘었다.

게대가 이들은 모두 세종시 건설에 적극적인 여당(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세종의사당 설치가 기정사실화 함에 따라 올 들어 둔화하고 있는 세종시 인구 증가율이 다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청사 3단계 입주가 끝난 2015년 이후 소강 상태에 있는 정부 산하 기관·단체,기업 등의 세종시 이전이나 사무소 설치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올 들어 공급 부족으로 폭등하고 있는 집값은 더 크게 오를 것으로 우려된다.

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11월 5주(30일 조사 기준)까지 세종시 아파트값 상승률은 매매가 41.00%, 전세는 50.77%나 됐다.

◇세종신청사 사업비 올해보다 722% 많은 1천337억원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2022년 준공 예정으로 올해 착공된 정부세종신청사(3청사) 관련 사업비는 올해 162억8천만 원보다 1천174억 6천만 원(721.5%) 늘어난 1천337억 4천만 원이 책정됐다.

국가재난대응시설 기본설계 착수비 3천만 원이 새로 편성됐고, 도담동과 어진동의 치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경찰지구대 설립 예산 14억 원도 반영됐다.

행복도시건설청과 충청 4개 시·도가 함께 짜고 있는 '행복도시권 광역도시계획' 관련 사업비는 당초 정부 예산안(4억 원)보다 10억 원 늘어난 14억 원이 편성됐다.

조치원 우회도로 설계비는 당초 정부 예산안에는 없었으나, 지역 출신 강준현 의원의 노력 등으로 인해 15억 원이 최종적으로 책정됐다.

내년부터 2025년까지 추진될 세종 부강역~북대전IC(인터체인지) 연결도로 건설과 관련, 전체 소요 사업비(2천56억 원) 가운데 기본설계비 44억9천만 원도 처음 반영됐다.

국립박물관단지 건립비는 올해 31억2천만 원보다 288억5천만 원(924.7%) 늘어난 319억7천만 원이 편성됐다.

이 밖에 △5-1생활권 복합커뮤니티센터(복컴) 건립비 70억4천만 원 △6-3생활권 복컴 기본설계 착수비 6억6천만 원 △아트센터 준공 사업비 273억5천만 원도 반영됐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