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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사라진 전통적인 수능 응원 문화… 수험장 앞은 적막만

응원 인파 찾아볼 수 없어
응원 현수막도 사라진 모습
인파 몰림 없이 개별 입장

  • 웹출고시간2020.12.03 09:54:51
  • 최종수정2020.12.03 09:55:05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3일 오전 7시30분께 충북도교육청 56시험지구 제9시험장인 청주 대성고등학교에 수험생들이 들어가고 있다. 이날 수능 시험장 앞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응원 인파가 사라져 한산한 모습이다.

ⓒ 강준식기자
[충북일보] 코로나19가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전통적인 응원 문화도 사라지게 했다.

3일 오전 7시 충북도교육청 56시험지구 제9시험장인 청주 대성고등학교 앞.

예년과 다르게 수험생을 응원하는 후배들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수능날 이른 시간부터 현수막을 좋은 자리에 내걸기 위한 '자리싸움'도 없이 적막만 흘렀다.

후배들이 준비한 응원 현수막 자체가 걸려있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자 수험생을 태운 차량만 학교로 진입했다. 수험생이 단체로 걸어 들어가던 지난해 모습과는 확연히 차이 났다.

자원봉사에 나선 모범 운전자들과 교통 경찰관들은 학교로 진입하는 차량을 정리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같은 날 오전 8시 56시험지구 제8시험장인 청주 신흥고등학교 앞도 상황은 비슷했다.

신흥고는 차량의 정문 진입이 불가능해 수험생들이 학교 앞에서 하차해 교문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신흥고등학교와 대성고등학교는 각각 501명과 327명의 수험생이 시험에 응시했지만, 인파가 몰리는 모습은 없었다.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졌던 지난해 11월 14일 오전 7시30분께 청주 대성고등학교 앞에 수많은 응원 인파들이 수험생들을 위한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올해 응원 인파가 사라진 모습과 상당히 대조적이다.

ⓒ 강준식기자
이날 학생을 응원하기 위해 현장에 나온 한 교사는 "올해는 코로나19로 후배들이 응원을 할 수 없게 돼 아쉬운 마음에 현장에 나왔다"라며 "수험생들이 모두 좋은 결과를 얻길 바란다"고 응원의 마음을 보냈다.

수험생 A(여·19)양은 "지난해 선배들을 응원하기 위해 시험장을 찾았는데 정작 우리는 응원을 받지 못해 조금 아쉽다"라며 "마음으로나마 응원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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