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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원로·젊은 작가들의 조우

청주시한국공예관 하반기 특별기획
작가 초대전·젊은 공예가전 동시 개막

  • 웹출고시간2020.11.30 13:55:39
  • 최종수정2020.11.30 13:55:39
[충북일보] '공예의 길'을 함께 걷는 원로 작가와 역량 있는 젊은 작가들이 청주시한국공예관에서 조우했다.

청주시와 청주시한국공예관이 내년 1월 17일까지 동시 개최하는 하반기 특별기획 '충북의 작가 초대전'과 '충북의 젊은 공예가전'에서다.

각각 문화제조창 3층 한국공예관 갤러리5와 갤러리3에서 55일간 선보이는 두 전시에는 지역의 원로 도예가와 역량 있는 청년 공예작가 7인이 참여했다.

'충북의 작가 초대전'은 해마다 지역의 우수 작가를 조망하는 기획이다. 올해 초대전 주인공은 40년 경력의 원로 도예가 권신(1947년생)이다.

음성군에서 무극도예를 운영하며 왕성하게 작품 활동 중인 권 작가는 단국대학교 요업공예학과 학사 및 석사를 졸업했다. 1981년부터 2007년까지는 단국대, 청주대, 건국대, 단국대, 숙명여대 등 유수의 대학에서 도자를 가르쳤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세계도자기엑스포, 국립현대미술관 등에서 권 작가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미술대전·공예대전, 일본 신공예전, 동아공예대전 등 다양한 공모전의 입상경력 및 개인전 5회를 비롯해 스웨덴, 독일, 프랑스, 미국 등 세계 여러 국가에서 순회전을 개최한 관록의 작가다.

권신 작가의 충북의 작가 초대전 '치유와 재생' 출품작.

ⓒ 청주시한국공예관
이번 초대전에서는 '치유와 재생'을 주제로 한 △공예 재료를 통한 후각적·촉각적 치유 △공예 작품을 통한 시각적·청각적 치유 △공예 전시를 통한 재생의 공간, 3가지 테마의 50여점 작품을 만나게 된다.

이 가운데 10점은 이번 전시를 위해 작업한 신작으로, 코로나19로 침체된 문화 생태계를 재생시키고자 하는 작가의 위안과 위로를 느낄 수 있다.
지역 공예의 미래를 볼 수 있는 '충북의 젊은 공예가전'은 '사유의 밤'을 주제로 열린다.

이번 젊은 공예가전은 충북 출신 또는 지역 소재 대학 출신의 20~40대 작가들이 함께하는 전시로 강은희(유리), 권재현(목조), 김동완(유리·옻칠), 서성욱(유리), 이기훈(유리), 이예림(도자), 장은규(도자) 등 7명의 작가가 44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젊은 공예가전 역시 선보이는 작품 대다수가 이번 전시를 위해 제작한 신작이다. 젊은 작가들은 창작을 위해 밤을 새워 고뇌하는 사유의 시간을 관람객과 공유하며 공예를 탐색하고 실험하는 새로운 기회를 마련했다.

김동완 작가의 충북의 젊은 공예가전 '사유의 밤' 출품작.

ⓒ 청주시한국공예관
두 전시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현장과 온라인 관람을 병행해 운영된다. 온라인 전시는 1일부터 공예관 공식홈페이지에서(www.cjkcm.org) 360도 VR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다.

공예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는 참여 작가의 작업과정을 엿볼 수 있는 인터뷰 영상이 함께 공개된다. 현장 및 온라인 선착순 신청을 통해 100명에게는 전시 연계 워크북(유아~저학년 대상)과 퍼즐을 무료로 배포한다.

박상언 한국공예관장은 "이번 전시는 코로나19 시대 '치유와 재생'을 위해 '사유의 밤'을 보낸 두 세대의 전시를 동시에 만나는 흔치 않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지역 공예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특별기획 전시"라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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