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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율 높은 세종은 전국 최고 '어린이 행복도시'

'아동 삶의 질 지수(CWBI)' 17개 시·도 가운데 1위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이봉주 교수 팀 8천여명 조사
대전과 충남·북은 세종으로 인구 몰리며 순위 하락

  • 웹출고시간2020.11.30 14:07:15
  • 최종수정2020.11.30 14:07:15

행복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세종시 보람동 금강변에 만들어 지난 7월말 개장한 '땀범벅 놀이터'에서 최근 휴일을 맞아 어린이들이 놀고 있다. 놀이터 전문가인 편해문(51)씨가 해당 지역 어린이들의 의견을 수렴해 설계한 이 놀이터에는 둔덕놀이원,흙산놀이원,언덕다리 등 자연 친화적 시설과 함께 로프 놀이대·짚라인 등이 설치돼 있다.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 낮은 출산율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최고를 기록하며 모범이 되고 있다.

행복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세종시 보람동 금강변에 만들어 지난 7월말 개장한 '땀범벅 놀이터'에서 최근 휴일을 맞아 어린이들이 놀고 있다. 놀이터 전문가인 편해문(51)씨가 해당 지역 어린이들의 의견을 수렴해 설계한 이 놀이터에는 둔덕놀이원,흙산놀이원,언덕다리 등 자연 친화적 시설과 함께 로프 놀이대·짚라인 등이 설치돼 있다.

ⓒ 최준호 기자
통계청이 지난 25일 발표한 '인구 동향' 통계를 보면 올해 1~9월 합계출산율(한 여자가 15~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전국 평균이 0.84명인 반면 세종은 1.23명이다.

행복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세종시 보람동 금강변에 만들어 지난 7월말 개장한 '땀범벅 놀이터'에서 최근 휴일을 맞아 어린이들이 놀고 있다. 놀이터 전문가인 편해문(51)씨가 해당 지역 어린이들의 의견을 수렴해 설계한 이 놀이터에는 둔덕놀이원,흙산놀이원,언덕다리 등 자연 친화적 시설과 함께 로프 놀이대·짚라인 등이 설치돼 있다.

ⓒ 최준호 기자
이런 가운데 세종시는 어린이들의 종합적 '삶의 질'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서울대 연구진의 조사 결과 밝혀졌다.

여기에는 지역의 재정자립도나 주민 소득도 양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
◇전국적으로 도시와 농촌지역 격차 커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이봉주·유조안 교수 연구팀은 세계 최대 규모 아동구호 비정부기구(NGO)인 세이브더칠드런(Save the Children)의 지원을 받아 지난 2012년부터 한국 아동의 '삶의 질'과 '행복' 수준을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해 오고 있다.

5차 연구 결과는 세이브더칠드런과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 공동 주최로 26일 서울대 아시아연구소에서 열린 '2020 한국 아동의 삶의 질 심포지엄'에서 발표됐다.
ⓒ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
이번 연구는 전국 초등학교 3·5학년,중학교 1학년,학부모 등 8천171명을 대상으로 작년 10~11월 실시한 설문조사가 바탕이 됐다.

연구팀은 △건강 △바람직한 인성 △주거 환경 △교육 △위험과 안전 △물질적 상황 △아동의 관계 △주관적 행복감 등 8개 영역 43개 지표를 조사, 시·도 별 '아동 삶의 질 지수(CWBI·Child Well-Being Index·평균 100)'를 산출한 뒤 순위도 매겼다.
ⓒ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
그 결과 종합지수는 △세종(113.9) △부산(110.91) △대전(110.76) 순으로 높았다.

또 대도시가 대부분인 8개 특별·광역시와 섬 지역인 제주도(100.39)는 평균치를 넘었다.

그러나 수도권의 경기(99.89)를 포함, 농어촌 지역 비중이 높은 나머지 8개 도(道) 지역은 모두 평균치에 미치지 못했다.

종합지수는 △전남(77.78) △충남(88.20) △충북(90.42) 순으로 낮았다.

세종은 △건강(118.8) △물질적 상황(114.8) △교육(119.9) 등 3개 영역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하는 등 모든 영역이 상위 6위 안에 포함됐다.
ⓒ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
◇세종 출범 후 충청권 다른 시·도 순위 하락

반면 전남은 주거환경(13위)과 교육(15위)을 제외한 6개 영역이 모두 최하위(17위)에 속했다.

또 충청권에서 충남은 교육, 충북은 주거환경이 각각 전국에서 가장 나쁜 것으로 밝혀졌다.

2012년 7월 출범한 세종시는 2017년 시작된 4차 연구에서 처음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그 결과 종합지수가 부산 다음으로 높은 2위를 기록했으나, 이번에는 1위로 올랐다.

특히 충청권의 경우 세종시가 출범한 뒤 대전과 충남·북에서 세종으로 인구 이동이 계속되면서, 세종과 나머지 지역 간의 순위 격차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
예컨대 대전은 1차(2012년)와 2차(2013년) 조사에서는 각각 전국 1위였으나, 3차(2015년)에서 4위로 떨어진 뒤 4차(2017년)와 5차에는 각각 3위를 기록했다.

충북은 첫 조사에서는 대전에 이어 2위였으나, 2차에서 8위로 밀린 뒤 3차부터는 10위 밖으로 떨어졌다.

충남은 1차에 13위였으나, 4차와 5차에는 각각 16위에 그쳤다.
ⓒ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
◇세종 사회복지예산 비율은 꼴찌서 두 번째

그렇다면 우리나라 아동들의 '삶의 질' 격차를 만드는 요인은 무엇일까.

연구팀은 "4차 연구 결과와 마찬가지로 문화예술 및 스포츠 관람 비율,재정자립도, 1인당 개인소득,사회복지예산 비율 등이 삶의 질 지수와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정적 상관관계(正的 相關關係·positive correlation)'를 보였다"고 밝혔다.
ⓒ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주민들의 경제력이 높으면 어린이들도 더 행복해진다는 것이다.

반면 인구 대비 '안전사고 사망률'과 '학대 피해 발견율'은 지수와 반비례하는 '부적 상관관계(負的相關·negative correlation)'를 나타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사회복지예산 비율(일반회게 기준)의 경우 세종은 전국에서 제주 다음으로 낮은 25% 수준(16위)에 불과하다.
ⓒ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
반면 종합순위 5위인 광주는 전국 최고인 46%선이다.

따라서 세종은 안정적 봉급을 받는 공무원이 많이 사는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를 중심으로 부모 경제력,우수한 교육 여건 등 다른 요인들이 더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
ⓒ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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