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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도시' 세종 시민들, 충청권서 가장 건강

인구 대비 암·수술 환자 수 4개 시·도 중 최소
1인당 진료비,2012년 최고서 작년엔 가장 적어
최근 7년 흡연율 감소율,충남의 4배 넘는 11.4%

  • 웹출고시간2020.11.28 15:40:54
  • 최종수정2020.11.28 15:41:13

인구 대비 의료시설과 병상 수는 세종이 충청권 4개 시·도 가운데 가장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 동안의 시설 증가율이 전국 최고인 인구 증가율을 따라가지 못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종시 최대 규모 종합병원인 세종충남대병원(사진)이 지난 7월 16일 개원, 세종지역 의료 서비스가 크게 개선되고 있다.

ⓒ 세종충남대병원
[충북일보 ]'젊은 도시' 세종은 인구 대비 암과 수술 환자 수가 충청 4개 시·도 가운데 가장 적은 것은 물론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세종시민들은 1인당 진료비도 충청권 주민들 가운데 가장 적게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통계청이 국민건강보험공단·질병관리청 등의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해 27일 발표한 '통계로 보는 충청지역 건강 차트(chart)'의 주요 내용을 세종을 중심으로 소개한다.
◇7년 새 진료비 증가율 충청권 최저
지난해 주민등록인구(외국인 제외) 10만명 당 6대 중증 암(위암,유방암,대장암,폐암, 간암,자궁암) 환자 수는 모두 세종이 충청권에서 가장 적었다.

위암은 세종이 265명, 최고인 충남은 404명이었다. 대장암은 세종(201명)이 충북(331명)보다 130명(39.3%) 적었고, 간암은 세종(86명)이 충남(153명)의 56.2%였다.

자궁암은 세종이 34명, 최고인 충북은 53명에 달했다.

또 세종시가 출범한 2012년부터 2018년 사이 10만명 당 수술 건수는 전국 평균이 3천356건에서 3천609건으로 7.5% 늘었다.

지역 별 증가율은 △충청권 6.2% △충남 8.9% △대전 7.7% △충북은 4.7%였다. 반면 세종은 3천534건에서 2천989건으로 15.4% 줄었다.

2018년 세종시의 수술 건수는 충청 최고인 충남(4천96건)보다 1천107건(27.0%), 전국 평균(3천609건)보다는 620건(17.2%) 적었다.

2019년 기준 진료 인원 1인당 연간 진료비는 충청권(180만4천 원)이 전국 평균(178만2천 원)보다 2만2천 원(1.2%) 많았다.

충청에서는 △충남(190만7천 원) △충북(182만7천 원) △대전(170만 원) 순이었고, 세종은 150만1천 원으로 가장 적었다.

하지만 세종시가 출범한 해인 2012년의 경우 세종이 충청권 최고인 114만2천 원이었다.

당시 충청권에서 가장 적었던 대전(99만8천 원)보다 14만4천 원(14.4%), 전국 평균 103만3천 원보다도 10만9천 원(10.6%) 많았다.

지난 7년 사이 진료비 증가율은 전국 평균이 72.5%, 충청권은 68.6%였으나 세종은 31.4%에 불과했다.

세종은 시 출범 이후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에 외지에서 젋은층이 많이 유입되면서, 환자 증가율이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낮았기 때문이다.
◇어린이 관련 전염병·치주 질환 환자 비율은 높아
만성질환 가운데 관절염·고혈압·정신질환·당뇨·간질환 등은 장년 이후 연령층에서 주로 걸린다.
세종은 지난해 기준 이들 질환의 '10만명 당 진료 인원'도 모두 충청권에서 가장 적었다.

예컨대 △관절염은 충남(1만6천83명)보다 6천484명(40.3%) 적은 9천599명 △간질환은 대전(3천448명)보다 755명(21.9%) 적은 2천693명 △당뇨는 충남(7천583명)보다 3천12명(39.7%) 적은 4천571명 이었다.

그러나 세종은 지난해 인플루엔자(독감)·수두 등 각종 전염병(올해부터 전국적으로 발생한 코로나19 제외)과 치주 질환 진료 인원은 충청권에서 가장 많았다.

전염병의 경우 가장 적은 충북(2만1천743명)보다 4천251명(19.6%) 많은 2만5천994명, 치주 질환도 충북(4만87명)보다 3천871명(9.7%) 많은 4만3천958명이었다.

이는 세종이 다른 지역보다 어린이 비율이 높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
◇비만율도 7년 사이 충청권 최고에서 최저로
외지 출신 젊은층 비율이 높은 세종은 주민들의 '건강 행태'에서도 충청권 나머지 지역과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2012~19년 흡연율 감소율은 전국 평균이 4.3%였고, 충청권에서는 △충남(2.7%) △충북(3.6%) △대전(5.0%) 순으로 낮았다. 그러나 세종은 충청 최저인 충남의 4배가 넘는 11.4%였다.

작년 기준 흡연율은 △충북(22.2%) △충남(21.5%) △대전(18.9%) △세종(15.9%) 순이었고, 전국 평균은 20.3%에 달했다.

반면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음주율은 59.9%에서 60.7%로 0.8%p 높아졌다.

충청권에서는 충남이 55.4%에서 58.8%로 3.4%p, 충북은 59.9%에서 61.7%로 1.8%p 올랐다.

그러나 대전은 59.6%에서 58.7%로 0.9%p, 세종은 62.0%에서 60.8%로 1.2%p 떨어졌다.

2012년부터 지난해 사이 전국 평균 비만율은 24.1%에서 31.8%로 7.7%p 높아졌다.
충청권 상승률은 △충북(9.4%p·22.7%→32.1%) △대전(8.0%·22.0%→30.0%) △충남(6.8%·25.3%→32.1%) △세종(1.4%·26.4%→27.8%) 순으로 높았다.

특히 2012년 충청권 최고였던 세종은 지난해에는 최저로 바뀌었다.
◇의료시설이 급증하는 인구 못 따라 가
하지만 인구 대비 의료시설 수는 세종이 아직 충청권에서 가장 적다.
그 동안의 시설 증가율이 전국 최고인 인구 증가율을 따라가지 못 했기 때문이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10만명 당 전국 평균 의료기관 수는 165개에서 183개로 10.9% 늘었다.

충청권은 △대전 12.2% △충북 10.9% △충남 7.5% 등 전체적으로 8.5%(164개→178개) 증가했다. 하지만 세종은 148개에서 144개로 오히려 4개(2.7%)가 줄었다.

같은 기간 10만명 당 의료기관 병상 수 증가율도 △전국 평균 14.9% △대전 12.4% △충남 11.0% △충북 9.5% △충청권 평균은 6.7%였다.

반면 세종은 909개에서 423개로 53.5%나 줄었다.

이런 가운데 세종시 최대 규모 종합병원인 세종충남대병원이 지난 7월 16일 개원, 세종지역 의료 서비스는 크게 개선되고 있다.

한편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외국인 제외) 통계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우리나라 국민 평균 나이는 43.1세다.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이 37.3세로 가장 적고, 전남은 46.7세로 가장 많다.

세종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모두 40대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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