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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 '경단녀' 비중 감소율 세종이 전국 1위

비취업여성 기준 비중은 여전히 전국 최고
17개 시·도 중 15~64세 기혼여성은 세종만 늘어
경기·제주는 인구 늘었어도 기혼여성 수는 줄어

  • 웹출고시간2020.11.25 16:01:23
  • 최종수정2020.11.25 16:01:23
[충북일보]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 혼인율과 출산율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1년 사이 전국 17개 시·도 중 15~64세 기혼여성 수가 늘어난 지역은 세종 뿐인 것으로 밝혀졌다. 세종은 비취업여성 중 경력단절여성(경단녀)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지만, 연간 감소율도 최고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15~54세 기혼여성 수는 세종만 증가

행정안전부가 매월 1일 발표하는 주민등록인구 통계를 보면 전국 인구는 작년 4월말 기준 5천183만7천명에서 올해 같은 시기에는 5천184만3천명으로 6천명(0.01%) 늘었다.

그러나 전체 시·도 가운데 늘어난 곳은 세종·경기·제주 뿐이었다.

연간 증가율은 세종이 6.48%로 가장 높았다. 32만4천명에서 34만5천명으로 2만1천명 늘었다.

경기는 1천313만명에서 1천331만1천명으로 18만1천명(1.38%), 제주는 66만9천명에서 67만1천명으로 2천명(0.30%) 증가했다.

나머지 14개 시·도는 모두 줄었다.

감소율은 세종시로 빠져 나가는 인구가 많은 대전이 0.94%로 최고였다.

또 통계청은 올해 4월을 기준으로 조사한 '2020년 상반기 경력단절여성 통계'를 24일 발표했다.

'경력단절여성'은 15~54세 기혼여성 가운데 결혼이나 임신, 출산, 육아, 자녀교육, 가족 돌봄 등으로 인해 직장을 그만 둔 사람을 일컫는다.

이에 따르면 출산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연령대인 15~54세 여성 중 기혼(旣婚)은 크게 줄었다.

작년 4월부터 1년 사이 884만4천명에서 857만8천명으로 26만6천명(3.0%) 감소했다.

늘어난 지역은 세종 뿐이었다. 6만9천명에서 7만1천명으로 3.8% 증가했다.

반면 주민등록인구가 늘어난 지역 가운데 경기의 경우 243만5천명에서 239만4천명으로 1.7% 줄었다.

제주도 11만5천명에서 11만3천명으로 1.5% 감소했다.

감소율은 △부산(5.5%) △전남(4.8%) △대구(4.6%) △서울(4.5%) △전북(4.1%) 순으로 높았다.
ⓒ 통계청
◇경력단절여성 비중도 여전히 세종이 전국 최고

올해 4월 기준 전국 경력단절여성은 150만6천명으로, 작년 같은 시기의 169만9천명보다 19만3천명(11.4%) 적었다.

따라서 감소율이 전체 기혼여성 수보다 8.4%p 높았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기혼여성이 늘어난 세종은 감소율이 전국 평균보다는 낮은 10.0%였다.

하지만 △대구 △충북 △전북 △제주 등 4개 시·도는 기혼여성이 줄어든 것과 달리 경력단절여성은 오히려 늘었다. 증가율은 △제주(6.7%) △전북(4.6%) △충북(4.5%) △대구(2.3%) 순으로 높았다.

전국적으로 1년 사이 15~54세 기혼여성 기준 경력단절여성 수 비율은 19.2%에서 17.6%로 1.6%p 낮아졌다.

세종은 이 비율이 작년 4월에는 24.8%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하지만 올해 같은 달에는 3.3%p 떨어진 21.5%를 기록, 대구(22.2%)보다 낮아졌다.

같은 기간 전국의 비취업여성 기준 경력단절여성 수 비중은 6.5%p 감소(50.5%→44.5%)했다.

세종은 65.1%에서 55.2%로 9.9%p 떨어지면서 하락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나, 절대 비중은 여전히 최고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결혼을 하고도 아이를 낳지 않거나 적게 낳는 여성이 늘면서 경력단절여성 수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다 육아휴직제 등 기혼여성을 지원하는 각종 정부 정책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아이를 낳고도 직장을 그만두지 않는 여성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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