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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경단녀' 비중 줄었는데… 충북은 더 늘었다

올해 도내 기혼여성대비 경단녀 18.5%
전년대비 1.0%p ↑… 전국은 1.6%p ↓
"충북도·여성새일본부, 특화 프로그램 필요"

  • 웹출고시간2020.11.24 21:08:57
  • 최종수정2020.11.24 21:08:57
[충북일보] 충북의 경력단절여성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감소하는 추세다.

특히 충북은 지난 2019년 전국서 가장 큰 '기혼여성 대비 경단년 비중' 감소폭을 기록한 바 있어 아쉬움을 남긴다.

이에 충북도의 '특화된' 경력단절여성 채용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24일 통계청의 '2020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부가항목) 경력단절여성 현황'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전국의 15~54세 기혼여성은 857만8천 명, 비취업여성은 342만 명으로 집계됐다.

비취업여성은 현재 일을 하고 있지 않은 여성으로,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를 의미한다.

올해 전국 비취업여성은 전년보다 1.6%(5만4천 명) 늘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취업난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비취업여성 가운데 경력단절여성(경단녀)은 150만6천 명으로 전년대비 11.4%(19만3천 명) 감소했다.

15~54세 기혼여성 대비 경단녀 비중은 17.6%로 전년대비 1.6%p 하락했다.

전국의 '경단녀 규모 감소' 원인은 15~54세 기혼여성의 수가 감소한 데서 찾을 수 있다.

올해 4월 기준 15~54세 기혼여성(857만8천 명) 규모는 지난해 884만4천 명 보다 3.0%(26만6천 명) 감소했다.

기혼여성의 수가 감소하면서 결혼으로 인해 경단녀가 되는 규모도 감소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충북은 기혼여성 규모의 감소에도 경단녀 규모는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4월 기준 충북의 15~54세 기혼여성은 26만1천 명이다. 지난해 26만5천 명보다 1.3%(4천 명) 줄었다.

기혼여성의 수는 줄었지만 경단녀는 오히려 증가했다.

올해 도내 경단녀는 4만8천 명으로 지난해 4만6천 명 보다 4.5%(2천 명) 늘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경단녀 규모가 증가한 지역은 충북과 제주(6.7%, 1천 명), 전북(4.6%, 2천 명), 대구(2.3%, 2천 명)으로 4곳 뿐이다.

충북은 경단녀 수의 증가율만 놓고 보면 제주와 전북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높다.

충북은 경단녀를 포함하는 비취업여성의 수도 증가했다. 올해 비취업여성은 9만6천 명으로 지난해 8만9천 명보다 8.2%(7천 명) 늘었다.

이는 기혼여성 대비 경단녀 비중의 증가를 의미한다.

올해 충북의 15~54세 기혼여성 대비 경단녀 비중은 18.5%로 지난해 17.5%보다 1.0%p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은 19.2%에서 17.6%로 1.6%p 감소하며 충북과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충북의 경단녀 비중이 전국 평균보다 0.9%p 높다.

앞서 지난 2019년 충북은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기혼여성 대비 경단년 비중'이 감소했다.

2018년 4월 20.7%였던 도내 경단녀 비중은 2019년 4월 17.5%로 3.2%p 감소했다. 지난해 전국 경단년 비중인 19.2%보다도 낮았다.

재취업에 나섰거나, 재취업에 성공한 지역 여성들은 충북도와 충북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 등 유관기관의 노력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한다.

최근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며 재취업에 성공한 임모(31)씨는 "현재 충북도와 여성새일본부의 업무가 '이미 취업한 여성 직장인'에 맞춰져 있는 게 아닌가 한다"며 "재취업을 원하는 여성들을 위한 지역별·업무별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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