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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대중제 골프장 폭리…지자체 '뒷짐'

주말 그린피 코스카 21만 원·대영베이스 17만원
지역 퍼블릭 중 요금 동결한 곳은 음성 썬밸리 뿐
타 지역은 지역 주민 할인… 충북은 'ATM 취급'

  • 웹출고시간2020.11.26 20:32:50
  • 최종수정2020.11.26 20:32:50

코로나19 사태로 최대 호황을 맞고 있는 충청권 대부분의 골프장들이 과도한 그린피 인상으로 골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26일 청주시의 한 골프장 주차장이 평일임에도 골프를 치러 온 손님들의 차량들로 가득하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충북지역 대중제 골프장들의 요금 폭리가 장기화되고 있지만, 충북도 등 일선 지자체는 수수방관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해외 골프 인구가 국내에 한정되면서 수도권과 가까운 충청권 골프장들이 최대 호황을 맞고도 과도한 그린피 인상으로 골퍼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본보가 주말인 28~29일 도내 대중제 골프장들의 그린피와 카트비, 캐디피 등을 조사한 결과 회원제 골프장보다 비싼 요금을 받는 대중제 골프장들이 수두룩했다.

특히 골프 성수기를 지난 동절기에 접어든 11월에도 지난 9~10월과 같은 요금을 받는 사례가 수두룩했고, 시간대 별로 구분해 요금을 차등 적용하면서도 피크타임에는 회원제보다 비싼 요금을 적용하는 등 눈속임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먼저 충북 음성 소재 A골프장의 경우 토요일과 주말 오전 11시대 그린피가 무려 21만 원에 달했다. 여기에 카트비와 캐디피까지 포함하면 골퍼 1인당 26만 원에 달하는 셈이다.

충주 소재 B골프장 역시 주말과 휴일 최고 16만9천 원이다. 캐디피 13만 원과 카드비 등을 포함할 때 이 골프장 역시 1인당 20만 원 훌쩍 넘는다.

이는 회원제인 청주 소재 실크리버cc가 비회원들에게 21만 원을 받는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골프대중화를 위해 각종 세금감면 혜택을 받고도 회원제에 버금가는 요금징수와 관련해 골퍼들의 비난이 쏟아지는 대목이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24일 발표한 '골프장 입장료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 이후 10월까지 입장료를 인상하지 않은 회원제 골프장수가 101개소로 전체 157개소의 64.3%에 달한 반면, 대중골프장은 전체의 27.3%인 62개소에 불과했다.

이런 가운데 충청권 대중제 41곳 중 그린피를 인상하지 않은 곳은 5곳(12.2%)에 그쳤고, 나머지 36곳은 모두 그린피를 올렸다. 반면, 제주도는 86.7%나 그린피를 올리지 않았고, 영남권(34.8%), 호남권(34.3%) 등으로 충청권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충청권 회원제 중 요금을 올리지 않은 곳은 그랜드cc(청주), 마론뉴데이(천안), 세종에머슨(세종), 우정힐스(천안), 천룡(진천) 등이다. 또 대중제 중 그린피를 인상하지 않은 곳은 골든베이(태안), 레이캐슬(세종), 썬밸리(음성), 천안상록(천안), 파인스톤(당진) 등이다.

결국 충북지역 대중제 중 썬밸리를 제외한 모든 골프장이 그린피를 올렸고, 동절기에 접어든 11월에도 그대로 요금을 적용하고 있다는 얘기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서천범 소장은 "코로나 호황에도 불구하고 입장료를 올리지 않는 골프장들은 사회적 책임이 강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며 "그런데 이런 착한 골프장들이 입장료를 대폭 올린 골프장과 같이 사회적 비난을 받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주말 골퍼인 직장인 A씨(45·청주시 흥덕구)는 "대전과 세종 등 다른 지역 골프장에 가면 지역주민 할인이라는 제도가 있는데 유독 충북에서만 그런 제도를 찾아볼 수가 없다"며 "지역 주민을 ATM(현금지급기) 취급을 하고 있는 몇몇 대중골프장에 대해 충북도 등 각 지자체가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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