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시정연설 통해 내년도 세부계회 밝혀
원활한 시정 운영 위해 시의회의 세심한 배려 당부
이상천 제천시장이 제천시의회 정례회에서 2021년 사업계획을 밝히는 시성연설를 하고 있다.
ⓒ 제천시[충북일보] 중부권 시대를 열기 위한 해당 자치단체들의 협력이 분야별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와 양승조 충남지사,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등 4개 시·도지사는 지난 20일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메가시티) 추진에 전격 합의했다. 충북도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국립세종수목원에서 29회 충청권행정협의회를 열고 충청권 광역 생활·경제권 형성을 위해 공동협력하기로 하는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메가시티) 추진 합의문에 서명했다. 합의문에는 △하나의 생활권과 경제권 형성 및 사회·문화·경제 등의 분야에서 협력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 전략수립 연구용역 공동 수행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행정수도 및 혁신도시 완성,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 등 사업추진 △시·도민 참여를 위한 협의체 구성·운영 및 충청권행정협의회 기능 강화 등이 담겼다. 특히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 사업으로 충청권 광역철도망(일반철도 포함), 충청산업문화철도, 초광역 자율주행자동차 특구 및 충청권 실리콘밸리 조성 등의 사업 추진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에 대해 4개 시·도는 충청 신수도권 시대 도래에 대비해 행정수도 완성과 국가균형발전을 충청권이 선도한다는 것에
[충북일보]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부터 세종시까지 연결하는 191㎞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서울시 강동구 길동, 명일동, 고덕동 일대 지하를 대형 터널을 통해 관통한다는 계획으로 강동구 주민들이 고속도로 우회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오는 2017년 예산안에 서울~안성 구간의 건설보상비 1천억원이 편성됐으며 전체 예산규모는 6조7천억 원이다. 정부는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서울~안성 구간(71.1㎞)은 도로공사에서 착수 후 민자사업으로 전환하고, 안성~세종(57.7㎞)은 처음부터 민자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지난 2009년 건설계획이 최초로 제시됐으나 주민 반대와 사업방식에 대한 정부 내 이견으로 수차례 지연됐다. 그러다 지난 2015년 11월부터 국토교통부가 사업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회가 서울~세종고속도로 사업진행 방식 자체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이는 당장 오는 2017년 관련 예산 편성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착공 자체도 상당기간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대목이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2017년도 예산안 위원회별 분석' 책자를 통해 "설계비·공사비
[충북일보] 충북도가 이르면 20일 강화된 코로나19 방역조치를 내놓을 전망이다. 이날 정부가 좀 더 세분화된 지역별 거리두기 조정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예정이어서 시·군별로 방역조치가 차등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19일 도는 도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행정부지사가 주재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관련 방역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도, 도의회, 도 교육청, 의사회, 약사회, 경찰청, 대한적십자사, 충북대병원, 대전지방노동청 청주지청 관계자가 참석해 자체 방역기준 조정에 대해 논의한다. 정부 방침에 따라 충북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적용 중이지만, 음성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방역조치를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특히, 방문·직접판매업소와 같이 고위험시설임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적용 대상에서 빠진 사각지대를 메울 방침이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지만 규모가 크지 않다고 판단했고, 지역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다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20일 내놓는 지역별 거리두기 조정 가이드라인에 따라 시·군별로 방역수칙 수준은 다소 차이를
[충북일보] 단풍으로 물든 가을 산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산기슭 도로변을 얼마나 달렸을까. 해발 350m쯤 이르니 '심순섭 할머니 된장'이라고 쓰인 입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말간 가을 햇살이 600여개의 빼곡한 항아리 위로 뭉근하게 부서져 내린다. 항아리 속 장맛이 궁금해질 즈음 박해순 두리두리영농법인 대표가 환한 미소로 맞이한다. 마침 콩을 삶고 있었다는 박 대표는 커다란 솥 세 개가 있는 작업실로 안내했다. 커다란 나무주걱으로 솥 안을 휘휘 저으니 모락모락 피어나는 김과 함께 구수한 콩 냄새가 코 끝을 자극한다. ◇햇살·바람 맞은 상황버섯 된장 장(醬)맛은 시간의 길이와 비례한다는 말이 있듯 햇살과 바람을 맞으며 인내의 시간을 견딘다. "사람도 오랫동안 관심과 사랑을 받으면 아름다워지듯 된장도 오랜 시간 정성껏 관리하다 보면 맛이 더 깊어지죠. 엄선한 콩을 지하 150m 청석 암반층에서 추출한 물로 씻어내고, 가마솥에 씨된장을 넣고 삶아서 만든 메주를 볏짚으로 띄워요. 그 다음 4년간 간수를 뺀 전남 해남산 천일염으로 된장을 담그고 장독에 상황버섯 추출물을 넣어 5년간 숙성시키면서 3년에 한 번씩 덧장을 해요." 상황버섯 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