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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일상·행정 '성차별 언어' 개선한다

'부녀자' 등 22건 선정… 성평등·존중 언어 변경 제안

  • 웹출고시간2020.11.22 14:51:03
  • 최종수정2020.11.22 14:51:03
[충북일보] 청주시가 행정 용어뿐 아니라 일상 속 성차별 언어 22건을 발굴해 성평등 언어로 변경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22일 시에 따르면 앞서 2개월간 시민들을 대상으로 '일상 속 성차별 언어를 성 평등 언어로 바꾸기 이벤트'를 진행하고, 시 산하 전 부서를 대상으로 성불평등·차별적 행정용어를 발굴했다.

발굴한 용어 가운데 최종 청주시 성평등제도 운영방안 협의회를 거쳐 성역할 고정관념, 가부장적 표현, 여성비하 표현, 여성 비주류인식 표현 등 22건의 차별언어가 최종 선정됐다.

시민 제안 용어는 △부인을 집에만 있는 사적 존재로 여기는 표현인 '집사람'을 '배우자'로 바꾸기 △엄마만 자녀의 승하차를 도와준다는 성역할 고정관념이 존재하는 '맘스 스테이션'을 '어린이 승하차장'으로 바꾸기 △여성 대상 성범죄를 사소하게 느끼게 하는 '음란물'은 '성착취물'로 바꾸기 등이다.

행정 용어는 △성별에 대한 고정관념을 불러일으키고 도시와 농촌을 서열적 관계로 둬 차별성을 표현하는 '자매결연'을 '상호결연'으로 바꾸기 △여성을 결혼한 여성과 결혼하지 않은 여성으로 구분하는 '부녀자'를 '여성'으로 바꾸기 등이 제안됐다.

시는 전 직원에게 선정된 차별 언어를 공유해 개선토록 하고, 공공 및 민간의 성인지 감수성 교육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일상에서 무심코 사용하는 표현뿐만 아니라 공공언어 속에서도 성차별적 표현이 상당히 많다"면서 "성평등 언어 사용을 통해 청주시 전반에 성평등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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