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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사랑상품권, 침체된 지역경제에 '단비'

지난해 대비 7.4배 발행으로 매출증가 효자역할 톡톡

  • 웹출고시간2020.11.22 13:38:03
  • 최종수정2020.11.22 13:38:03

단양군을 찾은 팔도장터 관광객들이 단양사랑상품권을 들어보이고 있다.

[충북일보] 단양군이 지역 내 소비 진작을 위해 발행하는 '단양사랑상품권'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되는 지역 경제에 '단비'가 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 기준 상품권 발행액은 총 85억1천만 원으로 전년(11억5천만 원) 대비 7.4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권 판매액은 총 112억9천500만원으로 전년(18억6천600만원)보다 6배나 늘었다.

내역별로는 일반 판매로 25억6천800만원, 재난지원금 등 정책수당으로 87억2천700만원 상당이 판매됐다.

이중 현금으로 환전된 금액은 87억8천800만원으로 전년(17억9천900만원)에 비해 4.9배나 증가해 확대 발행된 단양사랑상품권이 지역 내에서 유통되며 소상공인과 영세 상인들의 매출액 증가에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군은 분석했다.

특히 '정부의 1차 긴급재난지원금'의 효과가 희미해져가는 지난 10월에는 군민생활 안정과 지역경기 회복의 불쏘시개 역할을 할 40억 원의 '단양형 긴급재난지원금'이 단양사랑상품권으로 지급되며 코로나19 위기 속 단양지역 소상공인 매출이 전년 동기 실적을 훌쩍 넘어서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군은 이와 같은 흐름을 이어가고 장기화 되는 코로나19 위기를 타개할 방안으로 지역상품권을 활용한 다양한 시책 마련에 고삐를 죈다.

군은 지난해 6월부터 정부의 지역상품권 활성화 시책으로 4% 할인 판매 중인 단양사랑상품권의 할인율을 내년 1월부터는 10%까지 대폭 확대하며 이를 위해 오는 12월 중 30억 원 상당의 단양사랑상품권을 추가 발행할 계획이다.

또한 그간 지류로만 발행하던 상품권의 단점을 보완한 카드형 단양사랑상품권을 내년 초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군은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마트·식당·주유소·커피숍 등 가맹점 수를 대폭 늘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가맹점 가입 홍보에도 나서고 있으며 지난해 말 430개소였던 가맹점 수를 960개소로 확대하기도 했다.

단양군은 최근 각종 설문조사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국내 최고의 언택트 관광명소로 각광 받음에 따라 현재 추진 중인 '만천하테마파크 시설 이용객 단양사랑상품권 지급'과 같은 시책을 확대하는 등 계획 중인 다양한 체류형 관광사업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단양사랑상품권은 소비자에게는 할인의 혜택을 제공하고 지역 상권에는 매출 증가 등 활력을 가져다주고 있다"며 "앞으로 단양사랑상품권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시스템을 마련하고 다양한 이벤트와 혜택 등을 준비해 단양사랑상품권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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