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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고용문·높은 스펙 장벽’ 작아지는 취준생

올해 중소기업 36.3% 신입직 채용계획 미달
취준생 93% 취업 스펙 준비 조바심 느껴
"해도해도 부족한 느낌에 박탈감느껴"

  • 웹출고시간2020.11.22 19:13:25
  • 최종수정2020.11.22 19:13:25
[충북일보] 충북도내 취업준비생들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 속에서 고용악화·스펙준비 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22일 잡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과반수 이상의 중소기업이 연초 계획했던 고용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504개사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올해 초 신입직 고용목표를 세웠던 기업은 55.8%였고, 경력직 고용목표를 세운 기업은 62.1%였다.

그러나 실제 올해 고용목표대로 인력을 충원한 기업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올해 신입직 채용을 계획한 기업 중 모두 충원한 기업은 36.3%에 그쳤다. 63.7%가 채용계획에 미달된 것이다.

채용 계획에 미달된 원인으로는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지원자는 많으나 적합한 인재가 적었다'는 답변이 39.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류전형은 진행했으나 이후 면접 등을 진행하지 못했다(31.8%)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로 채용을 시작하지 못했다(25.7%) 는 답변이 이어졌다.

그러나 올해 채용하지 못한 신입사원을 내년에 채용하겠다는 기업은 많지 않았다.

'올해 채용하지 못한 신입직 인원을 내년에 채용할 계획인가'라는 질문에 '채용하지 않을 것'이라 답한 기업이 34.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올해 안에 남은 규모를 모두 채용할 계획 33.0% △내년 신입직 채용에 합산해 함께 채용할 계획 31.8%였다.

고용문이 줄어든 상황에서 취준생들은 '스펙을 준비해야만 한다는 강박감'까지 느끼고 있다.

이날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설문조사한 '스펙 준비현황'에 따르면 취준생 1천788명 중 약 93%가 '평소 취업스펙을 준비해야 한다는 조바심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 중 '어느 정도의 조바심을 느낀다'고 54.1%가 응답했다. 특히 '강박감 수준의 조바심을 느낀다'는 응답은 38.7%로 조사됐다.

취준생들이 취업 스펙에 조바심을 느끼는 이유(복수응답)로는 △다른 사람들보다 스펙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생각 54.4% △시간이 부족해서 49.4% 라는 응답이 많았다.

이어 △당장 취업경쟁이 코앞으로 다가와서 41.5% △이렇다 할 자랑할만 한 것이 없다고 느껴져서 24.1% △서류전형에서 탈락하는 것이 스펙 탓인 것만 같아서 18.3%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특히 취준생들이 조바심을 느끼는 취업 스펙 항목은 '인턴 경험 등 직무경력'(54.3%)이었다.

이어 △공인 어학점수(40.5%) △실무 관련 자격증(38.5%) △출신학교·학력(34.2%) △외국어 회화능력(26.2%) △전공(15.5%) △주요 공모전 참여·수상 경력(15.45%) △기타 자격증(12.9%) △아르바이트, 봉사활동 등 사회경험(7.9%) 등이 꼽혔다.

청주시 한 취업준비생(27·상당구)은 "올해는 코로나19 사태 영향인지 지난해보다 대기업들의 채용도 확연히 줄어들었다"며 "취업 준비기간이 길어지면서 그 시간동안 무엇을 했는지를 증명해야할 스펙도 계속 늘려야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신입직을 지원하지만 늘 경력과 스펙란이 빠지지 않는다"며 "회사마다 다른 기준을 가진데다 스펙이라는 것이 워낙 방대하다보니 아무리 준비해도 부족한 느낌과 박탈감이 든다"고 덧붙였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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