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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중학교 신입생, 내년부터 취업교육 강화

자유학년 1년 중 3학년 2학기 '진로집중' 필수
학력 저하 막기 위해 논술형 중심 지필시험도
1학년 학생 지도할 영어·수학 협력교사도 배치

  • 웹출고시간2020.11.10 15:35:22
  • 최종수정2020.11.10 16:49:31

세종시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자유학기제가 올해로 전면 도입 6년을 맞는 가운데, 세종교육청이 진로 교육 강화와 학력 보강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자유학기제 개선 방안'을 마련해 10일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2018년 3월 자유학기제에 참가한 세종시내 한 중학교 학생들이 고려대 세종캠퍼스 학생에게서 실험실습 지도를 받는 모습이다.

ⓒ 고려대 세종캠퍼스
[충북일보] 내년부터 세종시내 중학교에 진학하는 학생들은 3학년 2학기 때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학습을 중점적으로 하게 된다.

또 1학년 중 자유학기제 기간에는 학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서술과 논술형 중심의 지필고사(紙筆考査·연필이나 펜으로 종이에 답을 쓰는 형식의 시험)를 치르게 된다.

세종시교육청이 전면 도입 6년을 맞아 10일 발표한 '자유학기제 개선 방안'의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 자유학년을 '자유학기'와 '진로집중학기'로 구분

세종교육청은 학생들이 폭 넓은 학습경험을 통해 실질적으로 성장토록 한다는 취지로 지난 2015년 자유학기제, 2018년에는 자유학년제를 전면 도입했다.

자유학기제는 학생이 중학교 3년(6개 학기) 중 1개 학기, 자유학년제는 2개 학기에 걸쳐 각각 4개 영역(진로 탐색,주제 선택,예술체육, 동아리)을 중심으로 스스로 학습 활동을 하도록 학교가 돕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 세종교육청
학생들은 해당 기간에는 각종 시험을 보지 않는다.

이에 따라 학교가 학생 개개인의 교과 성취도도 산출하지 않는다. 성적보다는 성장과 발달에 중점을 두는 교육 방식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교가 신입생(1학년)을 대상으로 자유학기제나 학년제를 운영하다 보니, 학력이 떨어지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났다고 한다.

이로 인해 사교육비 지출이 늘어나고, 초등학교에서 이어지는 교육과정이 단절되는 문제가 불거지기도 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교육청은 다음과 같은 개선 방안을 마련, 2021년 신입생부터 적용키로 했다.

우선 자유학년의 두 학기를 '자유학기'와 '진로집중학기'로 나눠 각 학교가 1학년 중 한 학기에는 자유학기, 3학년 2학기에는 진로집중학기를 각각 운영토록 한다.

기존 방식대로 자유학년제를 1년간 운영하는 학교도 3학년 2학기 중 치러지는 2회의 시험 이후 겨울방학까지는 진로집중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학년 별 교육과정의 경우 △1학년은 '나를 찾는 교육과정' △2학년은 '나에게 몰입하는 교육과정' △3학년은 '나를 설계하는 교육과정'에 각각 중점을 두도록 했다.
◇캠퍼스형 공동 교육과정 전 학년으로 확대

자유학기제 시행으로 떨어지 수 있는 학력을 보강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우선 중학교 진학에 따른 '기초학력 결손'을 막기 위해 1학년 학생들을 지도할 영어·수학 과목 협력교사를 각 학교에 배치한다.

'학생 활동 중심 수업'을 내실화하기 위해서는 서술과 논술형 중심의 지필시험을 통한 학생 개개인 평가제도를 운영한다.

교육청은 "학생들이 스스로 배움을 설계하고 실현할 수 있도록 학교 안팎에서 '전방위 학습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도 했다.
ⓒ 교육부
이에 따라 학교 안에서는 '맞춤형 학력 향상 프로그램'이나 '두드림 교과클래스'와 같은 기초학력 신장 프로그램을 운영토록 한다. 또 소수 인원이 참가하는 방과후 학교와 영재학급 확대를 통해 교과나 특기적성 과목의 개인 별 기본 및 심화학습 수요를 충족시킨다는 것이다.

현재 2~3학년을 대상으로 개설되고 있는 캠퍼스형 공동 교육과정은 내년부터는 전 학년으로 확대된다.

교육청은 이 과정에서 우선 내년에는 80여 개 강좌를 개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밖에 방학 중에도 생활권 별 연합형 교과캠프가 운영된다.

교육청 관계자는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만든 진로진학 통합 안내서인 '보인다 시리즈'를 내년부터는 중학생용으로도 제작해 보급키로 했다"고 말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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