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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암산 둘레길 조성 '8부 능선' 넘었다

사업 골자인 '일방통행로' 경찰 심의회 통과
"사고 대처·교통체증 해소 방안 보완" 의견

  • 웹출고시간2020.11.08 16:04:51
  • 최종수정2020.11.08 16:04:51

청주시가 추진하는 우암산 명품 둘레길 조성사업 조감도.

[충북일보] 속보=청주시가 추진하는 우암산 명품 둘레길 조성사업이 8부 능선을 넘었다. <10월 26일자 1면·27일자 2면>

8일 시에 따르면 우암산 둘레길 조성사업의 골자인 순환도로 일방통행로 지정 안건이 경찰 교통안전시설 심의위원회를 통과했다. 지정된 일방통행 구간은 삼일공원~우암산터널 하부 방향 3.8㎞다.

우암산 둘레길 조성사업은 충북도와 시가 오는 2023년 상반기까지 왕복 2차로 4.2㎞ 구간의 우암산 순환도로에 각각 75억 원, 25억 원 등 100억 원을 투입해 추진한다.

장기적으로 순환도로 곳곳에 잔디광장 등 휴게공간을 갖춘 둘레길을 만들어 제주 둘레길이나 괴산 산막이옛길 못지않은 명품 둘레길을 만드는 게 지자체 복안이다.

둘레길 조성사업 기본·실시설계 용역과 토지 보상 등을 거쳐 오는 2022년 초 착공할 계획이다. 반대 방향인 우암산터널~삼일공원 도로는 착공 시점부터 통제된다.

청주시가 추진하는 우암산 명품 둘레길 조성사업 위치도.

우암산 둘레길 조성이 처음 추진된 건 지난 2011년이다. 시는 9년 전에도 이 같은 방식으로 우암산 둘레길 조성에 나섰으나 일부 반대 등으로 교통영향평가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번 우암산 둘레길 조성사업은 9년 전 조성한 숲길 3.6㎞ 구간과 우암산 순환도로 4.2㎞ 구간에 보행로를 새로 조성해 연결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시는 지난 6월부터 양방향인 우암산 순환도로의 한쪽 차선을 일방통행로로 변경하고, 남은 공간을 보행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 절차를 본격화했다.

일방통행 지정을 위해 실시한 시민 의견 조사에선 응답자 3천13명 가운데 69.5%인 2천93명이 사업 추진에 찬성했다. 반대는 869명(28.8%), 무응답은 51명(1.7%)으로 집계됐다. 일방통행 방향은 삼일공원에서 어린이회관 방향이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시는 다수의 시민뿐 아니라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환경단체 등의 긍정적인 의견이 모여 우암산 순환도로 일방통행 지정 안건이 교통안전시설 심의회를 통과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사업에 대한 보다 철저한 검토와 세부계획 수립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사업의 보완책으로는 △일방통행로 사고 대처 방안 마련 △주차공간 확보 △대중교통 확충 △차별화된 콘텐츠 마련 △가변적 운영방식 도입 △세밀한 교통환경 조사 △전체적인 우암산 운영·관리 계획 수립 등이 거론된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신설 사업도 다각도의 검토와 수정을 거쳐 진행되는 만큼 기존의 양방향 도로를 일방통행으로 변경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데는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졸속행정의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의 몫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충북자연과학교육원부터 청주대학교 정문에 이르는 대성로의 확충으로 순환로 일방통행으로 유발될 교통체증 해소 방안도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둘레길 보도폭을 고려해 자전거도로는 설치하지 않고, 기존에 있던 3.6㎞의 우암산 등산로와 연결하는 방향으로 정했다"며 "또한 도로 소통을 위해 어린이회관 부근은 회차로를 설치해 양방향 주행을 가능하게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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