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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 시간' 생사기로 선 충북 현안들

지역구 8석 중 2석 사실상 공석 '악재'
오송연결선 분기기 설치 등 숙제 산적
이시종 지사, 오늘 환경부·국토부 장관 면담
발품 행보 …3선 유종의 미 거둘까

  • 웹출고시간2020.11.05 20:54:33
  • 최종수정2020.11.05 20:54:33
[충북일보] 21대 국회가 본격적인 입법·예산 심의에 돌입하며 충북 현안들이 생사의 기로에 놓였다.

영·호남에 밀려 열세였던 충북의 정치력이 21대 첫 정기국회를 계기로 재평가받을 것이란 도민들의 기대는 최근 더불어민주당 정정순(청주 상당) 의원의 구속과 무소속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에 대한 경찰 수사로 반감된 상태다.

철도와 도로, 공항 등 지역 현안이 산적한 만큼 지역구 국회의원의 빈자리는 클 수밖에 없다.

철도 분야에서는 충북선철도 고속화 사업의 핵심인 오송연결선 분기기 설치와 충북선 철도 삼탄~연박 고속화 사업 반영이, 도로 분야에서는 중부고속도로 서청주~증평 확장이 최우선 과제다.

청주국제공항 활성화와 관련해서는 에어로케이의 항공운항증명(AOC) 발급이 당면 과제다.

에어로케이는 지난 2019년 3월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발급받은 뒤 그해 10월 7일 AOC를 신청했다. 5일 기준 395일째 국토부 심사가 진행 중이다.

에어로케이와 함께 항공운송면허를 발급받은 플라이강원은 189일이 소요됐다.

도 관계자는 "에어로케이의 AOC은 국토부의 최종 정책 결정만 남겨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신규 항공사 취항이 국내 항공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줄지를 놓고 고민이 길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대청호 환경규제 완화와 시멘트 지역자원시설세 신설과 같이 지난 20대 국회에서 해결되지 못한 제도 개선과 지난여름 용담댐 수해로 인한 피해원인조사 및 복구, 과수화상병 손실보상금 전액 국비 지원 유지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민주당 변재일(5선·청주 청원)·도종환(3선·청주 흥덕)·이장섭(초선·청주 서원)·임호선(초선·증평·진천·음성) 의원과 국민의힘 이종배(3선·충주)·엄태영(초선·제천·단양) 의원 등 여야 의원들은 최근 충북도와 가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지역 현안 해결을 약속했지만 지역 간 예산 확보 경쟁이 치열한 만큼 그 과정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충북 도정을 이끌고 있는 이시종 충북지사의 정치력은 또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충북 첫 3선 지사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는 시간은 임기가 보장된 오는 2022년 6월까지 채 20개월도 남지 않았다.

정부 예산 편성으로 1년치 도정을 이끌 수 있는 만큼 사실상 2021년 예산 확보가 중요한 이유다.

누구보다 이 지사 본인도 이러한 상황을 잘 알고 있다. 국회 문턱을 수시로 넘을 작정이다.

5일 이 지사는 오후 조명래 환경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부 장관 등을 만나 현안 해결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지난 4일 국회에서 민주당 진선미(서울 강동갑)·조응천(남양주갑)·한병도(익산을) 의원, 국민의힘 이종배(충주) 의원과 만나 주요 현안 해결 및 예산 증액을 요청했었다.

정치권 관계자는 "충북 지역구는 8석뿐이라 정부를 설득하고 예산을 따올 때마다 애를 먹고 있는데 2석이 빈 것이나 마찬가지여서 현안 해결이 우려된다"며 "남은 8명의 의원들이 정파와 지역을 초월해 힘을 합쳐 충북 현안이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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