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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하면 돌봄 파업…학부모들 '부글부글'

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 성명서 발표
아이들 안전 배제된 파업 철회 요구
보육·교육 진부한 논의 중단도 요청

  • 웹출고시간2020.11.05 17:47:19
  • 최종수정2020.11.05 18:04:28
[충북일보] 전국 초등학교 돌봄 전담사들이 돌봄 업무의 지방자치단체 이관에 반대하며 6일 총파업을 예고하자 충북지역 학부모들이 '돌봄 파업 즉각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는 5일 성명서를 통해 "당장에 아이를 맡길 곳 없는 학부모들 입장에서 당황스럽다"면서 "파업 예고일도 하루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후의 상황에 따라 길어질 수 있다고 하니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증폭될 수밖에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고현주 회장은 성명서에서 "더 이상 아이들의 안전이 배제된 돌봄 파업계획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면서 "돌봄 전담사들은 협박적인 파업 대신 초등 돌봄 협의체에 적극 참여해 안전한 돌봄이 제공될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을 요청했다.

학부모협의회는 교육당국과 지자체가 나서 교사·돌봄전담사·학부모 등으로 초등 돌봄 협의체를 즉각 구성할 것도 제안했다.

학부모연합회는 또 "'온종일 돌봄체계 운영·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에서 발의된 후 불거진 초등 돌봄 운영에 대한 논란에 학부모들은 분개한다"며 "돌봄은 보육의 영역이기 때문에 지자체로 이관하는 것이 맞다는 교사들과 지자체로 이관될 경우 민간위탁이 불가피해 돌봄의 질이 떨어질 것이라는 돌봄 전담사들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는 동안 돌봄의 수요자인 학부모들의 의견은 철저히 배제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과연 양측 간 논의의 중심에 아이들과 아이들의 안전, 학부모들에 대한 배려가 있었는지 묻고 싶다"며 "관련자들의 업무·이권 다툼이 계속되는 동안 정작 아이들이 배제되는 모순된 상황 속에 학부모들만 발을 동동 구르며 난처하게 됐다"고 분개했다.

학부모연합회는 이어 "이제는 돌봄이 교육인지 보육인지 진부한 논의를 그만두고 아이들이 제대로 된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모든 교육 구성원들이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툭하면 불거지는 파업에 학부모들은 피로하다. 왜 아이들을 위한다고 하면서 아이들을 인질로 삼는 파업을 일삼는지 도대체 아이들이 무엇을 보고 배울 것인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개탄했다.

학부모연합회는 이와 함께 "돌봄의 실수요자인 학부모들 의견이 배제되고, 갈등만 부추기는 무리한 법안 발의를 즉각 철회할 것"도 요구했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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