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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떠나는 청년 하루 평균 7.7명

지난해 들어 15~29세 2천829명 순유출
대학 진학·취업 기인 …저출산·고령화 부채질

  • 웹출고시간2020.11.04 20:59:27
  • 최종수정2020.11.04 20:59:27

4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1차 충북 인구정책 기본계획(2021~2025)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가 열린 가운데 충북연구원 최용한 박사가 인구구조 변화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안혜주기자
[충북일보] 하루 평균 7~8명의 청년(15~29세)이 대학 진학과 취업을 위해 충북을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인구 유출은 핵심생산인구(30~49세) 감소에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저출생과 고령화를 부채질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청년들을 위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해 보인다.

충북연구원 사회통합연구부 수석연구원인 최용한 박사는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1차 충북 인구정책 기본계획(2021~2025)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에서 지난 2000년부터 2019년까지 연령별 순이동 추이를 분석·발표했다.

청년 인구는 2005년 순유출(전출인구>전입인구) 규모가 5천677명에 달했다가 2010년 1천679명, 2015년 1천438명으로 감소했다.

2016년에는 순유출 규모가 2천195명으로 크게 늘더니 2018년 1천932명으로 소폭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무려 2천829명이 순유출됐다. 하루 평균 7.7명꼴이었다.

반면 유소년, 중고령, 고령, 핵심생산인구는 순유입(전입인구>전출인구) 되는 특징을 보였다.

최 박사는 대학진학과 취업을 위해 교육환경이 우수한 대도시로 청년층이 이동한 것으로 보고 청년 세대 순유출로 인한 인구구조의 불균형 및 고령화가 심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정부와 지자체의 저출생·고령화 관련 대응예산은 대부분 노년(65세 이상)과 영유아(0~5세)에 집중돼 청년(19~29세)과 중장년(30~64세), 아동(6~12세)·청소년(13~18세)은 각종 지원대책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지난 2019년 기준 충북의 저출산·고령화 생애주기별 예산 비중을 보면 노년(46%)과 영유아(33.9%)에 77.9%가 집중됐다.

아동·청소년은 7.3%, 청년은 2.3%, 중장년은 0.5%에 불과했다.

이같은 인구 변화와 예산 집행 현황을 감안해 최 박사는 '청년 유출 방지', '출산율 감소 완화', '행복한 노년'을 1차 인구 정책의 추진방향으로 제안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지난해 11월 제정된 '충북 인구정책 기본조례'에 근거, 변화되는 인구구조에 대응하고 경제·사회구조 변화에 따른 추진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추진됐다.

도는 연구 용역을 통해 기존 인구 정책에 대한 성과와 한계를 분석한 뒤 정부가 수립 중인 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과 연계한 '1차 충북 인구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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