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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에서 시와 노래가 내리는 영동 황간역, 이색적인 철도음악회

  • 웹출고시간2020.11.04 10:32:57
  • 최종수정2020.11.04 10:32:57

영동 경부선 황간역에서 오는 7일 81번째 철도음악회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모습.

ⓒ 영동군
[충북일보] 시가 있는 고향역으로 이름난 경부선 황간역에서 81번째 음악회가 열린다.

오는 11월 7일 오후 1시 40분부터 황간역 광장에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철도를 주제로 한 시와 노래, 연주로만 꾸미는 이색적인 음악회다.

또한 영동군 소규모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마을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는 점에서도 이례적이다.

황간의 폰사랑색소폰동호회에서 식전공연을 하고, 시노래 박경하 가수, 싱어송라이터 정진채, 영동의 가수 백기석, 시동중창단, 수사와 노는 아이들이 시노래와 기차 동요를, 이선주 시인, 최정란 시인, 양문규 시인, 유진택 시인, 이유원 아나운서가 시낭송을, 기업인 이경운 씨가 기타 연주를, 코레일 직원인 전승찬 씨가 색소폰 연주를 한다.

마을부녀회에서는 떡과 음료를 준비하고, 군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공연장 내 방역 안내 등을 지원하며 화합의 무대를 만든다.

철도는 특유의 친근한 정서로 인해 수많은 노래와 시, 소설과 영화의 소재가 되어왔다.

기차와 역을 주제로 한 노래만도 헤아릴 수 없이 많아 철도가 지닌 문화적 잠재력은 매우 크다.

황간역에서 철도를 주제로 음악회를 여는 것은 철도의 문화적 가치를 재발견하고 이를 지역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 모색을 위한 것이다.

당초 철도문화페스티벌을 열어 시낭송 음악회, 철도 영화 상영, 철도사진전과 철도모형전을 하는 것으로 구상했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규모를 축소해 철도음악회만 열게 돼 많은 이들에게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한편, 영동군은 황간역 광장의 간이무대를 상설공연무대로 리모델링하고, 증기기관차 모형의 공연 부대시설도 설치하는 등, 황간역을 지역의 문화플랫폼으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음악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매년 가을에 황간역에서 철도음악회를 열어 영동 황간의 고유한 지역 문화 브랜드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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