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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16개 학교 운동장서 '인체 유해물질' 나왔다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도 우레탄트랙서 가소제 검출
세종교육청 전면 사용 금지,내년 1학기초까지 교체

  • 웹출고시간2020.11.03 17:28:20
  • 최종수정2020.11.03 19:31:13

전국 최고 수준 영재들이 진학하는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운동장(사진)의 우레탄 트랙(빨간색)에서 허용 기준치 이상의 인체 유해 성분이 검출됐다. 이에 세종교육청은 내년 1학기초까지 트랙 재질을 마사토로 바꾸기로 했다. 하지만 천연잔디 부분(녹색)에서는 기준치를 넘는 유해 성분이 나오지 않았다.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 세종시내 일부 학교 운동장과 트랙에서 인체에 해로운 물질들이 허용 기준치를 넘게 검출됐다.

특히 여기에는 전국 최고 수준 고교인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도 포함돼 있다.

3일 세종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은 '친환경 운동장 조성 조례'에 따라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에 의뢰, 90개 초·중·고교 운동장과 트랙을 대상으로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유해성 실태를 조사했다. 전체 94개 학교 가운데 올해 신설됐거나, 올해말까지 시설이 교체될 예정인 4개 학교는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그 결과 모두 16개 학교(17.8%)에서 허용 기준치를 넘는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이 가운데 금남초등학교는 인조잔디 운동장에서 코발트가 나왔다. 또 나머지 15개 학교는 운동장 주변 트랙(우레탄 포장)에서 '프탈레이트(phthalate)계 가소제(可塑劑)'나 납 성분이 검출됐다.

해당 학교는 △초등 9개(조치원 명동·교동·신봉,연동,감성,전의,소정,부강,장기) △중학교 3개(조치원,장기,한솔) △고교 3개(세종여,세종과학예술영재,세종대성)다.

세종교육청 의뢰를 받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관계자가 세종시 금남초등학교 인조잔디 운동장에서 검사용 시료를 채취하고 있다. 허용 기준치를 초과하는 코발트 성분이 검출된 이 운동장은 지난 10월 30일부터 사용이 금지됐다.

ⓒ 세종교육청
과학예술영재학교는 천연잔디 운동장에서는 검출이 안 됐으나, 우레탄 트랙에서 기준치를 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나왔다. 세종여고도 천연잔디 운동장을 제외한 트랙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납 성분이 검출됐다.

교육청 관계자는 "나머지 3개 학교(누리학교,의랑초,연서초)를 포함한 세종시내 모든(5개) 학교 천연잔디 운동장에서는 기준치가 넘는 유해 물질이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유해 물질이 검출된 운동장과 트랙 사용을 지난달 30일부터 금지시켰다. 또 내년 1학기초까지 포장 재질을 모두 마사토로 교체키로 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프탈레이트(phthalate)계 가소제(可塑劑)

인조가죽 같은 합성섬유나 플라스틱 등을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쓰는 물질이다. 하지만 피부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생식 기능이 저하되거나 아토피성 피부염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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