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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수

충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처장

보은대추 온라인판매가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다. 축제추진위는 올해 축제기간 판매실적을 약 27억원으로 잠정 집계했다. 주말 가두판매를 합치면 30억원이 족히 넘을거란 전망이다. 작년에 비해 작황이 40%에 이르는 것을 비교하면 과히 성공적 축제였다 단언 할 수 있다. 이유의 단면에는 코로나19 이후 보은대추판매에 대한 방향성을 미리 준비한 정상혁 보은군수를 비롯한 보은군 공직자의 공을 높이 사지 않을 수 없다. 불확실성에 대비해 온·오프라인 판매 모두를 준비하다 코로나19의 상황이 장기화 되자 방향을 온라인 판매로 전환한 것이다. 5천만 국민과 함께하는 '보은대추온라인축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목해 국민들의 관심을 이끄는데 성공했다. 판매 결과도 성공했다.

그 내면에는 하나 된 보은 군민의 보은대추판매 열정과 의회 의원들 그리고 공무원 노조의 활약이 초석이 되었다. 군민의 열망을 담아 현장을 누비며 하나의 대추라도 더 팔려는 봉사자의 중심에 심다영과 김도화가 있다. 심다영은 보은에 있는 다담미용학원의 대표로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는 평범한 시민이다. 코로나19로 웨딩이 줄어들면서 취소와 환불 상태를 격고 마음을 삭히다가 대추시즌을 맞이했다. 그는 본업도 잠시 뒤로 접고 대추를 싸들고 오창의 거리로 달려갔다. 가지고 간 보은 생대추를 완판하면서 심원장은 페이스북에 "직접 현장에 나와 대추를 판매하다보니 많은 것 생각하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2020 보은군 온라인 대추축제가 모두가 행복한 축제였으면 합니다"라고 적었다. 짬을 이용해 미용 수업을 진행하다 판매가 어렵다는 대추농가의 이야기를 듣고 다시 청주 문화제조창으로 나왔다. 청주 맘스캠프에서 진행하는 체인지마켓 행사에 보은대추를 판매하기 위해서다. 10월 15일~16일, 29일~30일 완판을 기록하며 청주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맘스캠프의 김선영대표는 "의미 있는 보은대추판매 행사를 할 수 있어 기뻤다며 매년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해왔다. 이곳에 의미를 더 크게 만들며 직접 판매매장에서 청주시민들의 감성을 사로잡은 이가 있으니 김도화다. 김도화는 보은군의회 의원으로 의사일정 및 지역주민과의 교감에도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지만 짬을 내 현장에서 발품을 팔았다. 보은대추를 홍보하기 위해 국회의장에게 직접 보은대추를 전달하고 대전역 등 가두판매장에서 분주히 움직였다. 그 와중에 대추의 전도사가 된 김도화의원은 맘스캠프 판매장을 방문한 필자에게 "너무너무 감사하다며 보은대추가 완판 되어 농가에 웃음꽃이 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도 꺽지못한 보은생대추는 5천만 국민들에게 아삭하고 상큼함 맛을 전달하고 건조장으로 들어갔다. 이젠 마른보은대추로 소비자를 만날 것이다. 대추떡, 대추찐빵·꽈베기로 쌍화차 대추즙 등 다양한 형태로 변신하여 국민들에게 다가갈 것이다. 코로나19와 긴 장마로 깊은 시름에 빠진 농민들에게 보은대추는 피눈물이 아닌 기쁨의 눈물을 선사해주었다. "준비하고 생각하면 모든 역경을 극복 할 수 있다." 역설적이게도 코로나19는 위대한 군민의 탄생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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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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