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1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신도시 건설 세종, 인구 대비 부자 수 충청 1위

주민 1천명당 5.3명…충북은 전국 최소인 2.3명
금융자산 10억 이상 전국 부자 70% 수도권 집중
충청·영남 등 비수도권은 모두 인구 비율보다 ↓

  • 웹출고시간2020.11.02 14:16:47
  • 최종수정2020.11.02 14:16:47

세종시의 인구 대비 부자(富者) 수가 충청권 4개 시·도 중에서는 가장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2007년 착공된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사진)에서 보상금이 7조여 원 풀린 것과 관련이 있다.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 신생 지방자치단체인 세종시의 인구 대비 부자(富者) 수가 충청권 4개 시·도 중에서는 가장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2007년 착공된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에서 보상금을 받은 사람이 많은 것과 관련이 있다.

게다가 올 들어 세종시는 주택과 토지 등 각종 부동산 가격이 폭등, 부자 수는 더욱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전국 부자 '10명 중 7명'은 수도권에 거주, 특정 지역 집중 현상이 인구보다도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세종·충청 부자 비율, 인구보다 5.6%p 낮아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2020 한국 부자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

2011년부터 같은 주제의 보고서를 내고 있는 연구소는 부동산과 같은 비(非)금융 자산을 빼고 예금·현금·주식 등 순수 금융자산만 10억 원 이상 보유한 개인을 '한국 부자'라고 정의한다.

연구소 측은 "보고서를 만들기 위해 한국은행·통계청·국세청 등의 통계자료를 분석하고, 약 1개월간 전국 부자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도 했다"고 설명했다.

2012년 7월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작은 광역지방자치단체로 출범한 세종시가 시·도 별 부자 통계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9년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부자는 모두 35만4천400명으로, 추산됐다.

2010년말 16만여명에서 9년 사이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100억 원~300억 원 미만인 '고(高)자산가'가 2만 4천여 명, 300억 원 이상인 '초고(超高)자산가'는 6천400여명으로 추정됐다.
ⓒ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전체 부자가 가진 금융자산은 2010년(1천158조 원)보다 996억 원(86.0%) 늘어난 2천154조 원으로 추산됐다. 같은 기간 국가 전체 금융자산 증가율(약 70%)보다 14.0%p 높았다.

돈을 불린 속도에서 부자가 일반인보다 훨씬 더 빨랐다는 뜻이다.

17개 시·도 별 부자 수는 △서울(16만2천400명) △경기(7만6천800명) △부산(2만5천400명) 순으로 많았고, 세종은 1천800명으로 가장 적었다.

외국인을 제외한 주민등록인구 1천명 당 부자 수(전국 평균 6.8명)는 △서울(16.7명) △부산(7.4명) △대구(6.6명) △경기(5.8명) △세종(5.3명) 순이었다.
ⓒ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세종시에 따르면 2007년 착공된 신도시에서는 총 7조1천억 원의 보상금을 풀렸다.

충청권에서 대전은 세종 다음으로 많은 4.8명(6위)이었으나, 충남(2.7명·14위)과 충북(2.3명·17위)은 최하위권에 속했다.

전국에서 차지하는 권역 별 부자 수를 인구 비율과 비교하면, 수도권 집중 현상이 인구보다 훨씬 더 심했다.
ⓒ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수도권 비율은 인구(50.0%)보다 20.4%p, 2018년(69.6%)보다도 0.8%p 높아진 70.4%나 됐다.

특히 서울시내 부자의 46.7%(2018년에는 46.6%)는 이른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 집중돼 있었다.

반면 충청권이 전국에서 차지하는 부자 수 비율은 인구(10.7%)보다 5.6%p 낮은 5.1%, 영남권은 인구 비율(25.1%)보다 7.1%p 낮은 18.0%였다. 인구가 9.9%인 호남권도 부자 비율은 4.4%에 불과했다.
◇아파트값 크게 오르는 세종,부자도 급증할 듯

부자들의 전체 자산액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6년 51.4%에서 올해는 56.6%로 꾸준히 높아졌다.

연구소 측은 "2010년대 중반부터 부동산 시장이 강세로 돌아서자 부자들이 부동산 자산 투자 비중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중에서도 주택 비중이 높아졌다.

지난 2011년 각각 46.2%, 13.4%였던 거주용과 투자용 주택 비중은 올해는 52.4%·18.2%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아파트 올 들어 매매가격 상승률이 압도적 전국 1위(10월 4주까지 39.22%·한국감정원 통계)인 세종시는 내년 이후에도 부자 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부자들도 올 들어 전세계로 확산된 '코로나19 사태'의 피해를 크게 봤다.

400명 대상 설문조사에서 전체의 27.5%는 "코로나 사태 이후 자산 가치 하락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평균 손실률은 14.2%였다.

부자들의 올해 투자 전략은 '관망'으로 요약된다.

이에 따라 자산을 현금이나 수시 입·출금 통장 등으로 보유한 비율은 지난해 14.0%에서 올해는 16.2%로 높아졌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