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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AI영재학교 청사진 발표

충북교육청 설립 타당성 연구 공청회 개최
충북과학고→AI영재고 전환 가능성 UP
'뇌인지과학·컴퓨터과학 융합'에 초점

  • 웹출고시간2020.10.28 20:34:21
  • 최종수정2020.10.28 21:27:14

충북도교육청 화합관에서 28일 오후 열린 AI영재학교 설립 타당성 정책연구 공청회에서 연구진들이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충북도교육청
[충북일보] 충북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설립을 추진 중인 AI영재학교 청사진이 공개됐다.

도교육청은 AI영재학교 설립 타당성 연구에 대한 공청회가 28일 충북교육청 화합관에서 국내 AI전문 연구원들과 충북과학고 관계자, 시민 등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충북교육청이 추진 중인 충북과학고의 AI 영재학교 전환 타당성과 운영 모델을 수립하기 위해 뇌인지과학과 AI 전문가들에 의해 진행됐다.

연구책임자인 이인아 교수(서울대 뇌인지과학과)는 연구내용 발표에 앞서 "AI 영재학교 관련 정책연구는 AI 영재학교와 관련한 본질적인 체계와 내용에 대한 전국 최초의 연구"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AI영재학교 운영 모델의 성격에 대해 "AI영재학교는 인간의 자연지능에 가까운 차세대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고 활용할 수 있는 창의·융합형 AI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며 "코딩·프로그래밍 위주의 교육과정을 넘어 뇌인지과학과 컴퓨터과학이 체계적으로 융합된 교육과정에 초점을 둬야 한다"는 교육 방향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또 "충북과학고의 순수 기초과학·수학 지식을 바탕으로 뇌인지적 사고가 가능한 차세대 AI 개발 관련 문제 파악과 해결을 위한 교육과정과 '인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인문학적 소양교육을 AI영재학교 교육과정에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충북과학고를 AI영재고로 확대 전환할 경우 창의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교육과 연구 활동이 가능하고, 대외적인 경쟁력제고와 함께 지역 우수인재를 동시에 수용 가능한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교사진의 전문성과 시설·기자재의 현대화·확충 필요성, 전환과도기에 혼란을 방지할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연구진은 시설·기자재 현대화와 공간 확충 방안으로 학생들이 자유롭게 토론하고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열린 융합 공간 신축'과 AI관련 프로젝트의 다양한 주제에 따라 기자재를 유연하게 배치할 수 있는 '다용도 융합 공간 마련' 필요성을 제기했다.

최신AI 기술동향을 학습하고 구현할 수 있는 '컴퓨터부품과 교육기자재의 현대화·지속적 업그레이드', 학생들이 인문·예술·체육소양을 증진하고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휴게공간과 기자재확보'도 AI영재학교 설립에 앞서 해결돼야 할 과제들이다.

AI교육 담당 교원확보를 위해 교육청파견교사, 석·박사학위취득자, 영재학교 강의경력자·국내외대학·연구소·기업의 연구경력자를 골고루 채용해야 한다는 설명도 곁들여졌다.

연구진은 대학과 협약을 통해 AI 특화교육을 위한 연수프로그램을 개발하고, AI 분야국내외대학과 기업연수프로그램개발, 학회·학술세미나 참여 지원을 통해 교원전문성을 높일 것도 주문했다.

학생선발 방안으로는 인간·자연·기계에 대한 호기심과 융합적 학습동기를 평가하고, 충북과학고의 AI영재학교 전환 시 지역 우수인재 육성을 위해 충북도내 지역선발 비율을 50%로 제시했다.

종합토론 참석자들은 이날 발표된 정책연구 내용을 놓고 종합토론, 질의응답을 이어가며 논의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공청회와 후속 연구를 통해 12월 중 최종 보고회를 마치고 기본 계획을 수립한 후 교육부의 동의를 얻어 AI 영재학교 설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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