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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회 충북 기업인의 날' 쌓아온 기술·신뢰로 위기 극복

27일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서 행사 개최
음성 소재 ㈜사옹원 '종합대상' 수상…탄탄한 기술력으로 위기 극복
금진·명전바이오·태강기업·조은술세종 등도 수상

  • 웹출고시간2020.10.27 20:20:44
  • 최종수정2020.10.28 09:24:22

27일 그랜드플라자 청주 호텔에서 열린 ‘14회 충북 기업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이시종 지사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업혁신을 통한 코로나 극복과 일등경제 충북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충북 기업인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어느 때보다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다.

내수 부진과 세계적 경기 불안이 이어지면서 경영 환경이 급속하게 악화돼 앞날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충북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는 지역경제인들이 있다.

27일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14회 충북 기업인의 날'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역산업 발전 및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지역 기업과 기업인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수상기업은 △중소기업중앙회 특별상 명전바이오㈜(대표 이윤정) △일류벤처기업상 ㈜태강기업(대표 임형택) △농촌사랑부문 조은술세종㈜(대표 경기호) 등 55개사, 수상기업인은 △자랑스러운 충북기업인 김진현 ㈜금진 대표 등 2명이다.

이들은 임시방편이 아닌, 평소 쌓아온 기술과 신뢰를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가장 영예로운 상인 '종합대상'을 받은 음성 소재 ㈜사옹원(대표 이상규)의 탄탄한 기술력도 위기상황에서 빛을 발했다.

냉동식품을 생산하는 사옹원은 기계연구소와 제품연구소를 운영하며, 매출액의 1.2%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다.

식품업계의 경우 매출액 대비 투자 비용이 1%를 넘는 경우는 많지 않다.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향상된 품질과 좋은 식재료에 대한 고집이 만든 소비자 신뢰도는 위기를 극복하는 가장 큰 힘이 됐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급식 공급량은 평년대비 70% 가까이 줄었지만, 수출과 온라인 판매가 감소분을 상쇄하고도 남은 것이다.

이에 지난 2018년 409억4천만 원, 2019년 528억3천만 원이었던 사옹원의 매출액은 지난달 말 507억 원을 기록, 올해 67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매출액 중 수출 비중이 20%를 넘어서는 등 수출 성장세가 눈에 띈다.

주요 수출국은 미국, 캐나다, 일본, 홍콩, 호주, 싱가포르, 대만으로 선진국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만큼 맛과 영양 등 품질이 좋고 냉동 기술력이 우수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외형만 커진 것이 아니다.

각종 교육사업과 복리후생 제도를 제공하고 관리자와 현장 직원과 차등 대우를 하지 않는 등 노사 화합과 직원 사기 진작을 위해 애쓰고 있다.

지역행사 지원, 취약계층 후원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실천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1년간 11명을 고용하며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물론, 어려움도 있다. 청년들의 농촌지역 취업 기피현상 탓에 젊은 인력을 구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원섭 사옹원 사장은 "이번 종합대상을 역경에 맞서 분투하는 도내 모든 기업들에게 주는 격려와 응원으로 여기겠다"며 "수상 기업에 걸맞게 지역기업과 상생하는 모범 업체가 되겠다"고 말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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