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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군, 김유신 장군 사당 '길상사' 이전 추진

가락 김씨의 종중의 승인과 군민들의 의견, 문화재청의 허가 필요

  • 웹출고시간2020.10.27 16:09:23
  • 최종수정2020.10.27 17:22:07

진천군이 김유신장군의 사당인 '길상사'를 현재의 위치(진천읍 병암리 508)에서 탄생지와 태실이 있는 진천읍 상계리의 탄생지와 태실이 있는 곳으로 이전을 추진한다. 사진은 길상사 전경.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진천군이 김유신장군의 사당인 '길상사'를 현재의 위치에서 탄생지와 태실이 있는 곳으로 이전을 추진한다.

27일 군에 따르면 충북도 기념물 1호인 길상사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과 재해, 철폐령 등으로 소실과 이전을 거듭해오다 1927년 현재의 위치에 자리잡았다.

길상사가 현 위치에 건립 당시 진천군의 문화유산인 도당산성의 문지를 훼손하고 축조되는 등 문제점이 꾸준히 제기돼 왔었다.

길상사가 이전하게 될 김유신 장군 탄생지와 태실은 진천읍 상계리 18번지 일원에 22만1천286㎡에 연보정과 태실, 태령산성 등으로 지난 2015년 사적 종합정비계획에 따라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현재의 길상사는 진전읍 병암리 508번지 일원 2만4천948㎡부지에 영정을 봉안한 사당과 흥무전, 재실, 외삼문 내삼문, 활터, 협문 등이 있다.
ⓒ 김병학기자
문헌기록에 따르면 길상사는 1408년 건립당시 명칭이 '김유신사'였으나 1851년 죽계사(백곡면 구수리)로 이전돼 명칭이 변경됐다. 이후 1866년 계양묘(현재 상계리), 1922년 서발한사당(현재 벽암리), 1927년 이후 현재의 길상사로 명칭이 수차례 변경돼 왔다.

문제는 현재의 길상사가 자연지형상 본래의 위치와 차이가 나고 본전이 북동향으로 사당의 향배상 부적절한 배치와 재실과 흥무전의 높이차 차이가 35m로 급경사라는 점, 계곡에 위치해 물이 지나가는 길에 자리잡아 습기가 많은 음지로 건축물 보관과 관리에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또 현재의 위치에 길상사를 건립할 당시 삼국시대 석축산성인 진천의 도당산성의 동측을 헐고 조성해 중요한 문화유산인 도당산성이 심각한 훼손을 입고 있어 지역의 문화재를 보전 정비 하는 차원에서 길상사 이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유신 장군을 모신 길상사를 현재의 위치에서 탄생지와 태실이 있는 곳으로 이전을 추진한다. 사진은 길상사의 현재 위치와 이전될 위치.

ⓒ 진천군
길상사는 문헌상에 김유신 장군의 태를 묻어 둔 태령산 아래에 위치하는 것으로 기록돼 있으나 현재는 도당산성 아래에 위치하고 있다.

이같은 길상사 이전에 대해 가락 김씨 종중에서는 △현재 길상사의 건물뿐만 아니라 현 위치에 조성돼 현재에 이르기까지 역사나 조경도 중요한 자원 이라는 것 △이전에 대한 군민의 이해가 선행돼야 할 것 △진천군내 김유신 장군 관련 문화재에 대한 종합적인 학술조사 △김유신 장군은 사후 흥무대왕으로 추종된 인물로 왕의 지위에 맞는 대우가 필요하다는 것을 내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천군은 종중과 학계, 군민들의 의견을 들어 길상사 이전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길상사 이전은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 절차의 이행이 필요하다.

군 관계자는 "길상사 이전에는 명확하고 정확한 근거와 종중의 승인, 문화재청의 허가가 필요하다"며 "현재 길상사를 탄생지 내로 이전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진천군은 지난 26일 길상사 이전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 발표회를 가졌다.

진천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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