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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10.26 17:03:02
  • 최종수정2020.10.26 17:03:02

이미영

청주시 회계과 주무관

운전하다 보면 창문 밖으로 쓰레기 버리는 사람들 종종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조수석 운전자가 오른쪽 창문으로 플라스틱 얼음 컵을 던져버린다. 이렇게 버려진 플라스틱 컵은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흡연 후 담배꽁초를 무심코 버리는 행위 또한 문제이다. 운전 중 앞차로부터 날아오는 담배꽁초는 뒤차를 급제동하게 하고 차량 화재, 교통사고 발생 등 피해를 줄 수 있다. 도로는 쓰레기통이 아닌데 말이다.

도로교통법에 의하면 차량 밖으로 각종 쓰레기, 담배꽁초, 음료수 캔 등을 버린 운전자는 승용차 기준으로 벌점 10점에 범칙금 5만 원이 부과되는 처벌을 받게 된다. 단순히 쓰레기뿐만이 아닌 기타 돌이나 병, 나무, 쇳조각 같은 것들도 차량 밖으로 무단 투기 시에는 도로상에 위험요소로 판단해 같은 교통법으로 동일하게 처벌받게 된다. 자동차 쓰레기 무단투기는 길가에서 순찰 또는 감시 중이던 교통경찰관의 현장 단속, 시민의 스마트폰 또는 전화, 쓰레기를 버린 차의 앞뒤 차량 블랙박스 영상으로 제보될 수 있다.

이처럼 도로뿐 아니라 우리 동네 주위에도 쓰레기 불법투기 문제가 만연하다. 쓰레기 종량제가 실시된 지 20여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지 않고 쓰레기를 불법으로 투기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쓰레기 무단투기 근절을 위해 지자체에서는 많은 시책과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지자체에서는 주민 의식 개선과 경각심 고취를 위해 해마다 쓰레기 불법투기 현장 고발 사진 순회 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 전시회를 통해 현재 쓰레기 배출 실태를 알아보고 우리의 부끄러운 자화상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해 불법투기를 감소시켜 나갈 계획이다. 구청 전시가 끝나면 면·동 행정복지센터와 유동 인구가 많은 공원 등에서 순회 전시하고 있다.

또 불법투기 야간단속을 하고 있다. 대학가는 대학생 및 1인 가구가 많이 살고 있는 원룸촌으로, 불법 투기가 가장 많이 적발되는 곳이다. 야간에 불법 투기된 쓰레기를 검사해 불법 투기자들을 적발하고, 어지럽게 투기된 지역을 깨끗하게 정비해 주민들에게 환경보호 의식을 일깨워주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 내 주요 쓰레기 불법투기 취약지역에 LED 로고젝터(사진) 및 CCTV를 설치하고 있다. 로고젝터는 LED 문구 또는 이미지를 벽이나 바닥에 투사하는 경관조명 기구이다. 불법투기가 많은 야간시간대 올바른 쓰레기 배출 요령을 홍보하고 주민 의식 개선을 위해 설치하고 있다. 민원과 단속을 통해 새로운 불법투기 취약지를 선정해 로고젝터를 계속 이동 설치한다.

이 외에도 쓰레기 불법투기 근절을 위해 불법 그물망을 설치하고 있다. 주택가·원룸가 일대 쓰레기 불법투기 예방을 위해 상습적이고 심각한 지역을 대상으로 불법투기 그물망을 설치한다. 수요 조사를 통해 대상지를 선정하고 하반기에도 추가 지역을 발굴해 대상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시설은 쓰레기가 집중 적치되는 면적을 봉쇄해 쓰레기 투기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쓰레기 불법투기 근절을 위한 노력은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무수히 많은 지자체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우리 시민 스스로가 쓰레기를 버려야 하는 곳에 잘 버려야 한다. 깨끗한 도로, 깨끗한 동네는 우리 스스로가 지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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