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영동군, 다목적 감 수확기 '막던져' 개발 눈길

3년에 걸쳐 보완, 작업 편의성과 효율성 크게 개선

  • 웹출고시간2020.10.25 13:50:17
  • 최종수정2020.10.25 13:50:17

영동 관내 감 농가가 농업기술센터에서 개발한 다목적 감 수확기 '막던져'로 감을 수확하고 있다.

[충북일보] 영동군이 노동력과 경영비를 절감할 수 있는 다목적 감 수확기 '막던져'를 개발했다.

군은 감 재배농가가 3천530호로 연간 총소득이 134억 원(곶감 653억 원)으로 농업소득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작목이다.

그러나 감 수확 특성상 높은 사다리를 오르락내리락 하며 수확하므로 많은 노동력을 요구해 농가 경영비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농가의 경영비 부담을 줄이고 영농 편의를 돕고자 감 수확기 개발에 몰두했다.

2018년 알루미늄을 이용한 감 수확기 첫 개발 이후, 3년에 걸쳐 보완해 최종 다목적 감 수확기 '막던져'가 탄생했다.

1.4m×2.5m의 방수천막과 0.6~1.5m의 높이 조절이 가능한 철제 받침대 등을 이용한 간단한 구조지만, 작업편의성과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어 수확기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가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막던져는 감뿐만 아니라 소과용 대추, 매실 등도 효율적으로 수확할 수 있고, 수확기 이외에는 고추, 참깨 등의 농산물 건조용 등 다목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감 수확이 한창인 요즘 곶감생산자연합회장 이경주(67)씨는 "농업기술센터에서 개발한 감 수확기를 활용하여 경영비(인건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며 "기존 방식보다 감 수확 작업량이 50% 이상 증가하여 감 재배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감 수확기는 영동군 감 관련 단체 임원과 관계기관 공무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거쳐 다양한 의견을 청취한 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범사업 등을 통해 보급할 계획이다.

지서경 농업기술센터 연구개발팀장은 "올해 오랫동안 지속된 강우와 태풍으로 감의 품질 뿐만 아니라 생산량도 평년대비 많이 감소했다"며 "감 수확기를 통한 경영비 감소로 농가소득 증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감고을이라 불리는 영동군은 2007년 감 산업특구로 지정되고 2009년 영동곶감의 지리적 표시와 상표를 등록하는 등 감 산업이 특히 발달해 지역경제와 지역농업을 이끌고 있다.

영동 / 손근방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