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청주경실련 피해자 지지모임 "성희롱 피해자 2차 가해 즉각 중단" 촉구

［충북일보］ 충북·청주경실련 피해자 지지모임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21일 성명을 통해 "충북·청주경실련 성희롱 사건의 가해 및 2차 가해로 지목된 사람들이 일부 회원들과 함께 SNS(밴드)를 개설해 사건을 왜곡하는 글을 유포하고 있다"며 "밴드에는 성희롱 사건을 사실상 부정하고, 피해자들을 조롱하는 댓글들이 달려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피해자 지지모임 회원들이 온라인 공간에서 항의하자 모두 강제퇴장 시켰고,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사람들만 초대해 2차 가해 행동을 지속하고 있다"며 "피해자 2차 가해의 심각성 등이 적힌 쪽지를 경실련 건물 유리 벽에 붙였으나 경실련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를 모두 제거하고, 건물 비밀번호도 변경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2차 가해 중단과 피해자 보호 조치 요구에는 답변이 없더니 지지모임의 항의 행동에는 즉각적으로 반응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들 단체는 "지금 당장 밴드를 폐쇄하고, 2차 가해행위를 중단하라"며 "비대위도 이들의 2차 가해 행위를 즉각 중단시켜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강준식기자 [e-mail]